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유럽을 순방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우선 13∼18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국빈 또는 공식 방문해 두 나라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외교·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첨단과학·신산업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 신산업 협력 증진 방안을 중점 추진한다. 이어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한반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국가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6월항쟁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공동체적 위기가 극복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제는 중앙정부가 권한과 재원을 움켜쥐고 국가 운영을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우선 저출산·고령화, 계층 간 양극화·청년 일자리 등을 국가위기 요소로 진단했다. 그는 “6월항쟁 등 민주항쟁의 결과가 더 가진 사람, 사회적으로 지위가 좋은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우리가 생...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최근 고용부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 촉진과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활력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현장에서 일자리위원회 제8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산업구조의 변화와 자동화·무인화 그리고 고용없는 성장, 더불어 주력산업의 어려움과 자영업의 어려운 경영여견 등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에 대해 아직 출구를 찾지 못했다는 비...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단군의 후손인 남과 북이 단군의 소망대로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갈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런 꿈이 실현되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선 단군이 아사달에 나라를 세우고, 삼국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와 광복,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온 한민족의 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침략도, 조국의 분단...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이 지난달 19일 끝났고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기일을 어제까지로 지정해 국회에 채택을 요청했으나 국회에서 회신받지 못했다”며 “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등 충분히 소명했다고 판단된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교육제도 혁신과 수능 등 산적한 교육현안 관리를 위해 임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법이 정한 절차 따라 대...
청와대 뒷뜰에 있는 석불좌상(일명 미남석불)을 경주로 모시기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경주반환 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대표 김윤근·경주문화원장)은 2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물 제1977호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의 조속한 경주모시기를 위해 경주시, 경주시의회와 3자간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에 관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성된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미남석불의 조속한 경주반환을 위해 청와대 및 관련기관을 방문하고 대통령과 관계기관장 및 실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체육·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검토할 병무청·문화체육관광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1일 출범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예술·체육요원 제도혁신 실무 TF’는 지난달 28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TF는 김태화 병무청 차장을 단장으로 병무청 사회복무국장·사회복무정책과장·규제개혁법무담당관·현역입영과장,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전통예술과장·체육정책과장·대중문화산업과장 등이 참여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 TF는 앞으로 매월 1~2회 정기 실무회의를 하고 예술·체육요원 제도개선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며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기에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고 우리가 힘이 있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 오찬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각 군 장병과 유엔군 참전용사,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등이 참석한 국군의 날 경축연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마치고 휴일인 30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추석 명절 연휴 동안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지난 27일 밤늦게 귀국한 문 대통령은 28일 하루 연차 휴가를 내고 공항에서 곧바로 사저가 있는 양산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했다. 주말과 휴일을 포함한 3박 4일 간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평양 방문(18∼20일)에 이은 방미(23∼27일) 등 북미 간 비핵화 중재를 위한 강행군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순방으로 추석 때 찾지 못한 부친 선영이 있는 양산 하늘공원 묘소에 참...
청와대는 2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열고 동·서해선 철도연결을 위한 남북 공동 현지조사를 10월 중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행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평양공동선언에 나온 대로 연내 남북이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착공식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내달 중에 현지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 남북이 현지 공동조사를 하는 것에 대해 유엔사와 협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공동유치를 위해 IOC(국제...
지방분권운동 구미본부가 ‘미남 부처’라 불리는 청와대 석불좌상의 경주반환을 재차 요구했다. 구미본부는 27일 “일제강점기의 식민잔재가 청와대 경내에 이토록 오래 머물 이유가 어디 있는가”라며“암울하고 비참했던 낡은 시대의 유산이 106년 동안이나 청와대 경내에 있다는 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며, 또한 문화재청이 이러한 사실에 대해 올바른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오직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더욱 참담한 일이다”고 밝혔다. 구미본부에 따르면 이 석불좌상은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합병된 지 2년 뒤인 1912년 경주를 찾은 데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외교부 1차관으로 조현(61·외시 13회) 2차관을, 2차관으로 이태호(58·외시 16회)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정승일(53·행시 33회)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특허청장으로는 박원주(54·행시 31회)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국립외교원장으로는 조세영(57·외시 18회) 동서대 국제학부 특임교수 겸 일본연구센터 소장을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귀국 중인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 국제사회를 향해 한반도 평화 정착 여정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이베리아, 슬로바키아 정상 등에 이어 16번째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통상 정상들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주어진 시간인 15분을 초과해 이뤄지는 만큼 문 대통령의 연설도 미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만큼은 앞선 정상들의 연설이 생각보다 짧아져 예상했던 시각보다 20분 정도 앞선 오후 1시 40분께 연단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과 자신감...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금 비핵화 협상에 나설 북한과 미국에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며 행동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종전선언’이라는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때 충분히 논의했고 제2차 미북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종전선언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대체로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핵화 조치 전 종전...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 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머지않아 사실상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국내에서 재단의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현실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화해치유재단은 201...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향해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12시 15분까지 55분간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님의 메시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실하게 전달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북한이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세계인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을 못 믿겠다’, ‘속임수다’, ‘시간 끌기다’라고 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남북이 추구하는 종전선언은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으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열린 CFR·KS(코리아소사이어티)·AS(아시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 연설에서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군사 분야 합의에서 남북은 한반도 전체에서 서로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쟁 위험을 상당 부분 제거한 실질적 종전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사나 주한미군의 지위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2차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 일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대북제재를 유지하기로 하면서도 북한에 비핵화 시 맞을 청사진을 보여주며 완전한 비핵화 견인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가진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 서명으로 우리나라가 다른 주요국보다 미국발 통상압박을 잘 피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매우 나쁜 무역협정”이라고 주장한 한미FTA에서 미국의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워 트럼프의 직접적인 사정권에서 벗어났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예측 불가능하고 자동차 관세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USTR)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