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한 중국의 그림자가 곳곳에서 드리워지고 있다. 중국이 사드에 반발해 보복조치를 시작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행보에서 보복조치를 염두에 뒀을 것으로 해석되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한국인의 상용비자 관련 초청장 발급을 대행해오던 자국 업체의 자격을 취소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이 대행업체를 통해 초청장을 받아 비교적 손쉽게 상용 복수비자를 발급받 수 있었지만, 앞으로 중국내 파트너 기업 등으로부터 직접 초청장을 발급받아야 한...
한미 국방 당국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가 배치 지역에 대해 레이더 전자파 위해성 여부 등을 검증하기 위한 3단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일 때와 사드배치가 완료된 후에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레이더의 전자파로 인체와 농작물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조치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사드를 배치하기 전은 물론 사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전자파로 인한 문제가 없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배치 전과 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의장 성명이 16일 채택됐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ASEM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의장 성명에서 북핵·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등 여타 (대북제재) 결의의 전면적 이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의장 성명은 북한 핵,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condemned in the strongest terms)고 적시한 뒤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심각한 위반이...
트레이닝을 통한 국민건강증진과 국민생활체육의 확산을 위해 대한뷰티바디협회 주최로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뷰티바디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머슬모델과 스포츠웨어, 수영복 등 4개부문에 4백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대회에 출전한 여자 선수들이 근육질의 몸매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한미 양국이 8일 미국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결정한 데 대해 중국당국은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발표 후 곧바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외교부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이 중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들의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사드의 반도(한반도) 배치를 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사드 시스템은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 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안정에도 불리한 것이라며 “각 국가와...
한미 양국이 미국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8일 공식 결정하면서 한중, 한러 관계에는 막대한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미국이 북한의 위협을 구실로 동북아에 새로운 미사일방어(MD) 거점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고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중·러는 지난 2월 한미가 주한미군 사드 배치 논의에 착수하자 자국에 주재하는 한국 대사를 각각 불러 항의하는 등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한미 공동실무단의 물밑 검토가 진행되는 지난 수개월 동안에도 정상을 위시한 각종 레벨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2007년 1월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10번째 방중이다. 반 총장은 2008년 5월 쓰촨(四川)성 대지진 진앙지였던 원촨(汶川) 지역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상하이 엑스포(2010년), 중-아프리카 협력포럼(2012년), 청소년올림픽(2014년) 참석 등을 계기로 중국을 공식, 비공식 방문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의 강력한 반대에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 반 총장의 이번 방중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미국 정부에 5·18 기록물 공개를 요구해온 5월 단체가 주한 미국대사관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광주 5·18기념재단 사무국을 찾아 차명석 이사장, 김양래 상임이사 등 재단 관계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보유한 5·18 기록물을 공개해달라는 재단 측 요구에 '긍정적으로 검토해 워싱턴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5·18 재단 관계자는 "리퍼트 대사가 '오늘은 충분히 준비해오지 못했으니 다음에 후속 미...
한국과 이스라엘이 오는 27일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첫 협상을 벌인다.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13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통상정책 정례브리핑에서 산업부, 기재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 40여명이 한-이스라엘 FTA 협상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시장접근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이 차관은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교역구조를 갖고 있어 FTA를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를 크게 늘릴 수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12일 오후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윤 장관은 인천공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지 5개월,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지 100일이 됐다"며 "이런 시점에 러시아와의 양국 관계와 국제 공조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를 가져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최근 이란, 우간다 및 쿠바 방문 등...
세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7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북한 핵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제8차 전략경제대화(S&ED)를 마무리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략경제대화 폐막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미중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전면적으로 이행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중국의 카운터파트가 지금부터 전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제재를 이...
우리 외교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한·쿠바 외교장관 회담은 아바나 시내의 쿠바 정부 건물인 '컨벤션 궁'에서 75분에 걸쳐 진행됐다. 윤 장관과 로드리게스 장관은 2013년 9월 뉴욕에서 개최된 한·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고위급 회담 계기에 면담한 적은 있지만 양국 간 공식 외교장관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은 사실상 강력한 수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양국 관계 정상화에 중대 이정표...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진행되는 한불 비즈니스포럼 및 K콘 행사에 참석하고 경제·문화외교를 전개한다. 박 대통령은 2일 오전 한불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해 참가 기업을 격려한다. 이어 국제대학촌 한국관 착공기념식에 참석한다. 완공 후 260명 이상의 한국 유학생이 머물게 되는 한국관은 박 대통령이 2013년 11월 프랑스를 공식 방문했을 때 동포간담회에서 약속했던 사안이다. 박 대통령은 2일 마지막 일정으로 'K콘(Con) 2016 프랑스'에 참...
박근혜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일 프랑스에 도착해, 2일부터 프랑스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우리 정상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것은 16년 만으로 박 대통령은 2일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과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한다. 3일 오후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또한,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기간 이공계 명문대학인 파리 6대학에서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박 대통령은 수락연설을 통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정책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뤄진 중국인 강제노동과 관련해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이 3천명 이상의 중국인 피해자들에게 사실상의 사죄금을 지급하기로 피해자측과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1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중인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도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날 미쓰비시 머티리얼(이하 미쓰비시)은 강제연행돼 노동한 중국인들에게 '사죄'를 표명하고 1인당 10만 위안(약 1천805만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화해안에 서명했다. 교도통신은...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조태열 제2차관이 오는 3∼4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제7차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차관은 옵서버 국가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 다음달 3일 ACS의 일환으로 열리는 '옵서버 국가들과의 대화' 세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그는 같은 날 열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 주최 리셉션,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어 4일 열리는 ACS 정상회의 ...
우간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음피지주(州) 캄피링기사 마을에서 열린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우간다 농업지도자연수원은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 지도자 교육원으로 본관과 기숙사, 식당, 온실, 돈사, 계사 등의 시설에서 농업 리더십과 농업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매년 100명 이상의 농업지도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 내외와 동판 제막식을 한 뒤 연수원 강당에서 개최된 새마을워크숍 행사를 참관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여러나라에 외화벌이로 가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자꾸 이탈을 해가면서 어려움을 도저히 더 견딜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우간다 캄팔라 시내 호텔에서 동포 대표를 접견하고, 지난 4월초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탈북 사건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 민생이 너무너무 어렵다 보니까, 아시다시피 지난번에 중국에서 13명이 가족도 아닌데, 얼마나 그런 탈북을 도모하기가 어렵겠습니까. 그런데도 하나...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과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날 현지 대통령궁에서 우간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간다는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정연국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하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간다는 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廣島) 방문과 관련해 한국에서 기대를 모았던 한국인 위령비 헌화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27일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찾은 오바마는 히로시마 원폭으로 목숨을 잃은 일본인과 한국인, 미군 포로 등 모든 희생자들의 명단이 있는 위령비(정식명칭: 히로시마평화도시기념비·통칭: 원폭사몰자위령비)에 헌화했지만 그로부터 서북쪽으로 약 150m 떨어진 한국인 위령비는 찾지 않았다. 한미일 3각 공조 복원을 위해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중재하는데 힘써온 오바마 입장에서 한일 양국을 동시에 배려하는 차원에서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