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포항청소년오케스트라(상임 지휘자 최능식)의 두 번째 연주회 '행복한 세상'이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공연된다. 포항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모인 아마추어 단체로, 음악을 통해 건전한 정서 함양과 이웃 사랑 실천을 목표로 한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김준걸, 최찬희가 연다. 이어 주니어 오케스트라는 미뉴에트와 시계, 도나우강의 잔물결, 전래동요 두꺼비 등을 연주한다. 특별출연자로 퓨전국악그룹 '헤이야'가 나와 팝송과 오빠 생각...
대구·경북지역의 5개 대학 조소과 출신 작가와 포항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기획한 조각전이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 2010전시 타이틀 'Emotion-2010전'에 이은 2011 'Promotion - 2011전'. 이번 전시는 지역 정체성을 근거로 한 조소(彫塑) 전시다. 지역작가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자기 검증과 작품을 통해 중앙에 편중된 예술의 부조화에 대한 우려성을 지적과 항의의 의미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이모션emotion-2010'전에서 '지역...
"예술이 도시를 디자인하다" 기획공연 '2011 거리의 악(樂)사'가 오는 18일 오후 6시 봉산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다. 봉산문화회관은 지난 2008년부터 열린 공간에서 누구나 함께 공연과 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거리의 악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거리의 악사'는 음악은 물론 거리에서 벌어지는 모든 즐겁고 유쾌한 공연으로 장르를 넓혔다. 힙합, 포크음악, 스트릿댄스, 퓨전국악, 마임, 그림자극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특히 전문거리예술가뿐만 아니라 공모(www.indie053.net)...
해외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낸 정아름, 스테파니 김 외 4명의 무용스타가 7월 3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대한 춤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공연에는 정아름과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인 로스엔젤레스발레단의 스테파니 김이 참여하고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주역무용수로 승급한 강효정, 오랜 세월 유럽 무대에서 활동해 온 스위스 바젤발레단의 원진영, 미국 지역발레단의 유일한 한국인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애틀란트 발레단의 김유미와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뚜알이었던 피에트갈라 컴퍼니의 김남경이 각...
이무형의 천연염색 그림전인 '자연에 물들다'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CU갤러리(매일신문사 1층)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작가는 천연염색의 전통을 계승해 천연 염로와 매영제를 사용한다. 염색의 다양한 기법으로 물들이고 발색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번지는 느낌과 염색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오묘하고 깊은 색감이 안정감을 준다. 작가의 작품에서는 자연색의 아름다움이 의복이나 소품에서 벗어나 미술작품에 적용되는 천연염색의 새로운 느낌을 김상할 수 있다.
가야금병창의 영호남 한마당이 포항에서 펼쳐진다. 오는 17일 '임종복 가야금병창단'이 주최하는 '임종복·이영애의 장월중선류·박귀희류 가야금병창 비교 감상 교류 발표회'가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가야금병창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민요나 단가, 판소리 등 노래를 부르는 것을 가리킨다. 이번 발표회는 특별하다. 한 뿌리에서 뻗어나간 서로 다른 줄기의 개성있는 예술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경상도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종복과 전라도 광주의 이영애. 두 국악인의 선생은 장월중선과 박귀희...
창작아동음악극 '용감한 딱딱이'가 오는 29일까지 이마트칠성점 3층 예전스펙트럼 아트홀 무대에 올려진다. 아동극단 하늘이 만든 이번 공연은 기존의 아동 뮤지컬에서 한단계 나아갔다. 극 전반에 음악이 깔려,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용감한 딱딱이'는 떡갈나무 할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펼치는 딱딱이의 모험과 도전을 줄거리로 한다. 딱딱이는 할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준다는 보석부리를 찾아나선다. 온갖 역경을 헤쳐내고, 보석부리를 찾는 비법을 알고 있다는 구름산 솔부엉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
'가족대여업'이라는 말이 있다. 독거노인들에게 아들, 며느리, 손자 역할을 대신해주는 회사를 일컫는다. 아직은 도래하지 않은 미래상이다. 하지만 가족이 급속도로 해체되는 지금을 보면, 현실이 될 것만 같은 디스토피아(dystopia)다. 연극 '행복한 가족'은 이 같은 현실에 질문을 던진다. '가족제도가 해체된다면 미래의 가족제도는 어떤 형태일까?' 극단 돼지가 준비한 이번 연극은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오는 19일까지 공연된다. 부인의 제삿날 허노인은 집에서 자식들을 맞는다. 소심해 보이는 큰아들과 ...
'도인의 경지에 간다고 해서 세상의 많은 상처와 슬픔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나의 작업은 액션과 이미지의 결합을 꿈꾼다. 기도가 모이기를 또 기도하고 그것이 죽음마저도무너지는 경계에 가기를 또 기도한다. 고고한 경지를 바라보지만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초극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싶다.' (김완의 작품세계 중) '한국화 묵(墨)과 색의 만남 전' 세 번째 전시회가 13~19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현대 한국화. 지역의 낙후된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시민들의 문화의...
조상들의 섬세한 손 맵시와 인고의 삶으로 전승돼온 대한민국명장의 명품을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제8회 (사)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전'(회장 김복연)이 오는 26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관람객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땀, 한땀 정성들여 만든 명품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이다. 이번 작품전에는 14인의 대한민국명장이 출품했다. 최환갑 목제수장명장이 현대 감각에 맞게 제작한 밀양받닫이 및 사방탁자를, 배용석 도자기명장의 신라토기...
해설과 함께 하는 '박명기의 음악이야기'가 오는 14일 오후 2시 대백프라임홀(대백프라자 10층)에서 열린다. 3명의 성악가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를 노래하고, 가곡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소프라노 김상은과 테너 최덕술, 베이스 이재훈. 이들은 오페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김상은은 전국 단위 콩쿨에서 수상하며 음악적 재능을 일찍이 알렸다. 그후 라보엠(La Boheme)에서 미미 역을 맡았으며, 마술피리(Die Zauberflote), 헨젤과 그레텔(Hanse...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먹 장인 유병조씨의 '환영(幻影) 속의 환영, 그 안의 정(靜)'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는 '천년의 흔적 만드는 그을음의 신화' 이번 전시에는 주먹먹, 송연먹, 유연먹 등 6~7종류. 60년 먹 외길 인생 유병조씨는 송연먹, 문향먹, 등을 지켜가는 우리나라 유일의 먹 장인이다. 천년이라는 세월을 지켜내는 것들이 얼마나 될까? 100년도 살기 힘든 인간으로써 천년을 견뎌낸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먹 글씨는 종이가 불에타면...
쉽게 만날 수 없어 더 매력적인 곳, 북유럽. 그곳의 향기를 음악으로 만나 보는 건 어떨까. (사)영남음악진흥원이 '유럽 클래식 배낭여행시리즈2-북유럽' 공연을 오는 17일 오후 8시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무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이동신 부지휘자의 객원지휘로 이뤄지며,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연주 프로그램은 Morning mood(아침), Death of Ase(오제의 죽음), Anitra's dance (아니트라의 춤), In the of the mounta...
전통 성악곡인 정가(正歌)의 맥을 잇고 있는 ㈔한국정가진흥회(회장 윤용섭)가 오는 11일 오후 5시 포항시청 대공연장에서 제8회 정가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발표회는 정가의 맏형격인 가곡(歌曲)이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에서 인류무형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발표회 곡목은 가야금, 대금 등의 기악 합주를 비롯해 남창가곡 언락 '벽사창', 여창가곡 계락 '청산도', 신쾌동거문고산조 독주, 동시조, 가사 '춘면곡', 해금 제주 'OST-약속, 꽃의 동화'등이다. 정가(正歌)는 고려시대부터 ...
대구은행이 기획한 2011년 6월의 전시회 '이방인, 도시, 문을 열다' 전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DGB갤러리(대구시 수성구 수성2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각기 다른 개성의 세 작가가 만드는 독특한 인식의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다. 참여작가는 김정운·방복희·허성길씨.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고 낯선 것들과의 만남의 순간을 작품으로 실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김정운은 개개인들의 기억처럼 조용히 시간을 뒤집어쓰고 있는 옛 물건들을 가져와서 그 위에 사실적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서 ...
스테인리스 미러 위로 현실과 이상의 풍경을 옮기는 김기수 작가의 개인전이 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리안갤러리(대구/서울)에서 열린다. 은빛의 스테인리스 미러 위로 추상적으로 보이는 간단한 일획과 희미한 이미지의 조합, 그리고 섬세한 필치로 세밀하게 묘사된 꽁꽁묶은 매듭으로 대표되는 작가의 서로 상반된 두 이미지는 때론 독립된 작품으로, 때론 하나의 이미지로 우리 앞에 제시된다. 자칫 깨지기 쉬운 유리 만들어내는 과도한 긴장감은 줄이면서 좀 더 인공적이고 물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미러를 캔버스를 대신해 사용하고 있는 ...
소나무처럼 늘 푸른 사람들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아리솔. 그 이름처럼 항상 아름답고 푸른 우리 음악을 들려주고자 하는 국악실내악단 '아리솔'이 연주회를 갖는다. 오는 10일 아리솔의 첫번째 연주회 '흥겨움에 취하다'가 오후 7시 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아리솔은 국악의 대중화를 지향한다. 그러면서도 대중음악, 실용음악, 영화음악, 불교음악 등 다양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주에서 처음 연주되는 5개의 곡들로 가득 찼다. 경주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프롤로그(P...
극단 '가인'과 '예전'이 손을 잡았다. 두 극단은 연합공연 '동행'을 오는 10~19일 예전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동행은 시어머니 '월례'와 며느리 '지영'의 불편한 동거를 다룬다. 다른 세대이면서, 어머니와 아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진 두 사람. 시어머니는 아들의 속옷까지 다려준다. 지영은 그런 어머니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서로를 비춘다. 울고, 웃으며 서로를 어루만진다. 결국 이들은 여자라는 이름으로 "당신은 나였습니다."라고 말한다. 극·연출을 맡은 김성희는 두 여자를 통해 개인의 상...
영원한 동화 필독서 이솝이야기 두 편이 인형극으로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오는 28일까지 대백레오문화홀(대백프라지 5층)에서 공연되는 인형극 '농부와 어리석은 사자'와 '노래 부르고 싶은 돼지.' 동물들을 등장시켜 친근감을 주는 이솝이야기는 아이들이 세상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귀중한 삶의 지혜 또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농부와 어리석은 사자'다. 숲 속의 왕 사자는 농부의 어여쁜 딸을 보고 반한다. 급기야 사자는 청혼까지 한다. 사자를 쫓아내기 위해 농부...
1천200년 전, 통일신라 우물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지난 2000년 여름,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부지를 발굴하던 조사단 눈앞에 우물에 거꾸로 처박힌 어린아이의 유골이 나타났다. 깊이가 10m를 넘는 통일신라시대의 우물 바닥 가까운 곳에서 거꾸로 처박히긴 했지만 뻘층에서 거의 온전하게 보존된 8~9세 어린아이의 전신 유골이었다. 인골 주변과 그 아래 뻘층에서는 나무 두레박과 토기 70여점이 가지런히 놓인 채 거의 완형으로 출토됐고, 포유류·조류·어류·양서류 등 각종 동물뼈 2천200여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