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이라는 범죄가 코인과 관련한 경제범죄와 같이 한때에 그치는 범죄라 여겨져 더 이상의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곧 사라질 수법의 범죄라는 것이라고 여겨져 왔으나 우리의 예상과 달리 생각지도 못한 신종 수법으로 수년째, 우리 생활에 침투해 계속 피해를 양산 시키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우리 경찰은 피싱범죄 전담팀 구성 등 전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전문화된 형태로 맞대응하고 있다.피싱은 범인 검거보다는 예방이 선행되어야 하는 범죄로, 여기서 신종 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AI 보이스피싱, 이른바 ‘딥페이크 수
지난해 이맘때쯤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1년 365일이 평범하면서도 매일이 특별한 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4월 봄날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이라는 주제로 글을 쓴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얼마 전 TV를 보던 중 우연히 어느 스타트기업의 성장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회사 직원 중 50% 정도가 장애인이었는데, 이에 대해 해당 기업주는 스타트기업 특성상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가 있는데, 이런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업무는 비장애인들보다 집중력이 높은 장애인들이 적격이기 때문에 그들을 고용했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
맞벌이를 하며 두 딸을 성주에서 낳고 키우면서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출산과 육아가 힘은 들었지만, 부모님 세대도 그렇게 해 왔듯이 결혼하면 임신-출산-육아는 당연히 부모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키웠다. 그러나 성주군 인구정책팀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고부터는 생각이 ‘확’ 바뀌었다. 우리는 지금 소리 없는 전쟁터 속에서 저출생과 싸우고 있다.‘대한민국의 유례없는 세계 최저 출산율 0.65명(2023년 4분기)’소식이 연일 보도되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면이 모두 적에게 둘러싸여 고립된 형세를 말하는 “사면초가(四面楚歌)
봄은 따뜻한 날씨와 화창한 햇살로 우리의 기분을 들뜨게 해 등산객은 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그러나 봄은 때를 기다렸다는 듯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 몸살을 앓는 계절이기도 하다.작년 한 해 전국에 596건의 산불이 발생, 4992ha의 산림이 파괴되는 등 사회적, 경제적 손실 또한 막심하다.산불 화재 원인으로는 대부분 실화 또는 부주의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바람이 자주 불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작은 불씨가 큰불로 확대될 수 있다. 산불 발생 시 소방력의 접근이 어렵고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과학기술 기반, 경북형 미래치안을 그리다’‘과학기술·미래치안으로 내일을 준비한다’지난달 13일 경찰청 미래치안국과 KIPO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합동으로 개최한 치안 R&D 성과 제고를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도·농 복합 산업형 도시인 구미경찰서의 맞춤형 정책을 제안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여기서 기존에 외국인이 112 신고 시 통역사를 연결해 3자간 통화했던 방식을 ‘외국인의 신고 음성을 자동으로 번역하여 실시간으로 현출하여 접수요원의 음성을 번역 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지난해에는 구미경찰서가 첨단기술인
얼마 전 뉴스에서 2025년에 건강보험 총지출이 사상 첫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을 접했다. 물론 가입자로부터 거둔 건강보험료와 국고지원금 등을 합한 수입총액 역시 내년에 100조 원을 처음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한다.하지만 올 2월 4일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건강보험 재정상황을 보면,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축소(downsizing)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경북북부지역은 노인인구 비중이 높아 의료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간 경상북도 주거시설 전체 화재가 2,588건이 발생하였으며, 그중 아파트 371건, 다세대주택 117건, 연립주택 986건으로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대표적인 주거시설인 공동주택 화재 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피요령을 알아보자.화재 대피에 있어 가장 먼저 화재 사실을 집에 있는 사람에게 알려야 하며 △자기 집에서 화재 발생 △다른 곳에서 화재 발생과 같이 상황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대피요령이 달라진다.먼저 △자기 집에서 화재 발생의 경우 대피가 가능하다고 판단되
‘후회는 가장 늦게 찾아오는 통찰력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사람들은 일이 지나고 나거나 실패한 후에야 그 과정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자책을 합니다. 살면서 가정의 귀한 그릇, 값비싼 옷을 왜 그렇게 아끼는 것일까요? 한 번쯤 생각 보아야 합니다.현재보다 미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그 미래가 현재가 되어도 즐기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지금” 즐기십시오. 삶에 있는 중요한 세 가지 중에 황금, 소금, 지금이라면 그 지금이 더없이 중요합니다.“惜吝成屎(석인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연평균 기온 13.7도로 관측 이래 가장 무더웠다. 폭염일수와 열대야일 수도 평년보다 많았으며, 역대급 더위에 이어 북극 한파도 찾아와 이상기후를 체감하게 했다.이처럼 폭염과 한파가 이어지는 시기엔 냉난방기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전으로 냉난방기가 멈춰버린다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아파트 단지 정전의 주된 원인은 고객 구내 변압기 고장이다. 아파트 내에 설치된 변압기는 아파트에서 소유·관리한다. 선풍기 1~2대로 여름을 나던 과거와는
매서운 겨울이 지나가고 남쪽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고 있다. 시냇가에는 버들강아지가 피어오르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푸른 새싹들이 피어나는 희망찬 3월이지만, 또 다른 슬픔이 우리의 마음속을 찾아오는 3월이기도 하다.북한이 올해 들어 11번째 무력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수중무기체계, 방사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발을 감행해 여전히 우리의 안보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특히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등 서해지역에서 북한의 도발로 호국영웅 55인의 목숨을 앗
2023년 한해 전국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3만8857건으로 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6.8% 차지하며 재산피해액은 약 1100억 원 정도이다.이러한 통계자료를 보았을 때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며 큰 피해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다.부주의로 인한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5,807건 △음식물 조리 시 부주의 2,536건 △ 불씨, 불꽃, 화원방치 2,380건 △쓰레기 소각 2,003건 △전기, 기계 사용, 설치 부주의 1,716건 △용접, 절단, 연마 1,02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부주의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 딸의 성화에 가족들과 함께 대구 중앙로에 위치한 서점을 방문하기 위하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타고 중앙로역으로 이동하였다.어린 딸들에게는 세상 밖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새로우니 서점으로 걸어가는 중에도 재잘재잘 거리며 온갖 질문을 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2·1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기억공간이란 적힌 글자를 보고 딸들이 내부가 궁금한지 입구 앞을 서성거렸다. 그곳에는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지하철 참사로 192명의 사망자와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현장입니다’이라는 글이 적혀
피싱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국민에게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사전적 의미의 ‘낚시’라는 의미에 걸맞게 여전히 국민의 생활에 침투해 그 심리를 악용한 범죄가 좀 더 진화된 형태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한때 엄청난 피해를 양산하였지만 현재는 많은 홍보활동과 대다수 국민의 경각심을 통해 피해가 조금씩 줄어드는 듯하나, 좀 더 교묘한 방법을 통해 접근해 여전히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범죄임은 확실하다.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피싱과 관련된 전화나 문자를 받아 보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피싱, 그야말로 미끼를 던져
경첩이 지나고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는 게 새삼 실감이 난다. 자연스럽게 난방기구의 사용이 줄었지만, 여전히 주택화재의 위험은 많은 곳에서 도사리고 있다.특히 콘센트 사용 부주의나 향초, 음식물 조리 시 부주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사고가 많은 만큼 항상 주택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겨울철은 사계절 중 특히 화재 발생 건수가 많고 그에 따른 인명피해 비율도 높은데, 이번 겨울(2023년 11월~2024년 2월)은 전년 대비 화재 건수는 약 7% 정도 하락했지만 반대로 인명피해는 24% 증가세를
3월은 영어로 March 이다. 어학사전에 보면 ‘행진하다’ 라는 뜻이 있다. 신학기의 시작과 행진이라는 단어가 어쩐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또한, 3월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긴장과 집중의 시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1년 중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이때는, 각 학교에 방문하여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곳에 특별 순찰을 실시하기도 한다. 신학기에 실시하는 범죄예방 교실은 매우 효과적이므로 가급적 학교별로 모두 실시하고자 한다.학교폭력 관련자는 대부분 모두 어린 학생이며, 발생하고 나면
매년 3월 1일이 될 때면, 한반도 전체를 뒤흔든 ‘대한독립만세’ 그 큰 함성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만 같다.독립을 위해 한마음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섰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기리고자 매해 3·1운동을 기념한 지 벌써 105년째 되는 해이다.1919년 3월 1일, 고종의 국장을 보기 위해 상경한 민중들과 만세시위운동을 하려는 인파가 서울에 집결하였다. 민족대표 33인은 태화관에 모여 “우리나라는 독립된 나라이다”라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고 탑골공원에서는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공표하였다.이를 시작으로 만세운동이 펼쳐지
최근 5년( ~ 2023년) 경북도에서는 428건의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118명(사망 4명, 부상 114명), 재산 피해액은 16억7927만2000원이다.화재 발생 주요 원인은 대부분 △전기제품의 합선 △음식물 조리 중 화기취급 부주의 △제대로 끄지 않은 담배꽁초 등으로 나타났다.아파트 화재의 경우 빠른 확산과 인명 대피의 어려움으로 평소 화재 예방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은 상황에 따라 4가지로 나누어진다.첫째, 자기 집
원자력발전은 효율적인 전력 생산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합리적인 에너지 수단이다.현재 원자력발전은 우리 산업의 기저전력으로 수많은 기업과 국민들의 일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과 동시에 발생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현재 국내 원전의 임시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미래 원전 가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의 경우 2023년 3분기 기준 임시저장소(습식저장소) 저장률이 77.8%에 달하며, 2031년 포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악의 경우 사용후핵연료 때문에 원전 가동
목울대가 뻐근하다.어제 선 날이 그대로다. 목 안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몸의 순기능이 둔화한 걸까?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하더니, 그런 걸까? 어제의 피곤이 고개를 불쑥 내민다. 참 염치없게.동이 틀려면 아직 멀었다. 적막함을 뚫고 거실의 시계추 소리가 요란하다. 어둠의 장막을 쉬이 걷어 내려는 기세다.코인야노고도시(光陰矢のごとし). ‘시간은 화살과 같다’라는 일본 속담이다. 아니, 요즘은 시간이 화살보다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시간을 잡을 수 있는 묘약이 있으면, 냉큼 사고 싶다.올해 야심 차게 준비한, ‘경주애
‘설날’은 그 한마디만으로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 그리고 멀리 떨어져 지내는 형제자매와 아들·딸들의 얼굴이 떠오를 만큼 가족을 향한 애틋함과 정겨움이 담겨 있는 연중 최대의 명절이다. 이날이 다가올수록 가족을 만날 기대감과 지인들과 친지들에게 드릴 선물 준비, 귀향을 위한 교통편 예매 등으로 마음이 설레고 분주해진다.이렇게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 기간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짧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일상에 복귀했을 때 가족들과 행복했던 시간들은 이후 긴 시간 동안 삶의 활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