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소재 리조트스파밸리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선정…공연·음식·한옥호텔 ‘선비이야기 여행’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리조트스파밸리. 리조트스파밸리 제공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리조트스파밸리. 리조트스파밸리 제공

"대구 유일의 한옥호텔 ‘호텔 드 포레’에서 품위 있는 선비문화를 체험하세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리조트스파밸리(Resort Spavalley·대표 홍지영)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2019권역별 관광콘텐츠사업자 공모’에 선정됐다.

대구와 경북 안동·영주·문경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중 3권역에 포함된다. 3권역의 주제는 ‘선비이야기 여행’이다. 

리조트스파밸리는 창작공연 대표 사회적기업 ‘꿈꾸는 씨어터’와 문화특성화 대경대학교 ‘실크로드팀(제이유 연희문화 씨어터)’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선비이야기 여행’을 주제로 ‘한옥호텔과 연계한 선비문화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프로젝트를 제안해 선정됐다. 

이번에 채택된 프로그램은 ‘선비음식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선비밥상 체험 프로그램’과 ‘한옥호텔과 연계한 선비이야기를 담은 창작극 공연 관람’으로 품위 있는 선비의 정신문화를 공연과 음식, 한옥호텔이라는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오는 6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리조트스파밸리 숲속 호텔 뒤쪽 야외공연장에서 총 30회 진행된다. 참가비용은 1인당 3만5000원이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 기념으로 숙박연계 특별 패키지상품과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외식산업관광연구소 김기희 교수가 전통의 방식으로 재현한 ‘선비밥상’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12첩 반상으로 구성된 선비밥상은 과하게 탐하지 않고 정갈하고 소박하게 나누는 음식을 먹으며 선비의 의식을 느끼는 선비 식(食)문화체험이다. 

리조트스파밸리 호텔 드 포레.
리조트스파밸리 호텔 드 포레.

이후 공연은 꿈꾸는씨어터 또는 제이유연희문화씨어터가 진행한다.

꿈꾸는씨어터가 공연하는 창작국악극 ‘방랑선비 류’는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또는 참된 선비가 되기 위해 자연과 사람을 벗 삼아 길을 나선 ‘방랑선비 류’. 그가 걷는 길, ‘선비길’ 위에 펼쳐지는 풍류와 선비정신을 음악극으로 진행한다.

제이유연희문화씨어터가 공연하는 ‘시간여행 그날, 선비들의 풍류를 만나다’는 과거 길을 걷는 선비들의 행렬, 선남선녀의 만남이 이뤄지는 주막촌 풍경, 풍류객들의 연희, 선비들의 퍼포먼스, 피날레 동행으로 진행한다.

리조트스파밸리 홍지영 대표는 "대구 유일의 한옥호텔 ‘호텔드 포레’가 단순히 좋은 숙박시설을 넘어 문화가 있는 콘텐츠로 거듭나고자 하는 노력의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 리조트스파밸리의 시설과 전통문화를 연계해,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sort스파밸리는 향후 질 높은 문화콘텐츠 여행이 필요한 초·중·고·대학생의 수학여행 및 단체관광객, 의료관광 등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위한 교육시설과 공연시설을 추가하거나 외국여행담당자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구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4년 17만 명에서 2018년 55만 명으로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도 2013년 7298명에서 2016년 2만1100명으로 비수도권 최초로 2만 명을 넘었다.

리조트스파밸리.
리조트스파밸리.

학계와 업계에서는 이번 지역기업이 사회적기업,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유경제를 실현한 것에 찬사를 보내면서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대구의료관광, 대구근대골목투어 등과 연계해 지역관광사업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여행전문가는 "선비문화와 한옥호텔, 공연과 음식까지 연계한 문화콘텐츠 여행은 전국에서도 처음이라 여행업계에서도 관심이 크다"며, "최근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에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Resort스파밸리는 2003년 오픈 이래 워터파크, 네이처파크, 호텔드 포레 등 3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지역의 관광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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