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오른쪽) 9단 vs 오규철 9단. 한국기원 제공
베테랑 프로기사 장수영(67) 9단이 프로 데뷔 48년 만에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장수영은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듀디오에서 열린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 바둑리그 8라운드에서 KH에너지 대표로 출전해 영암 월출산 소속의 오규철 9단을 상대로 17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장수영은 1971년 입단 이후 48년 8개월 만에 통산 900승(4무 768패)째를 거뒀다.

국내 바둑계에서 900승을 거둔 것은 역대 15번째다.

시니어 바둑 리그에서 2위를 달리는 KH에너지는 이날 강훈 9단이 영암 주장인 차민수 5단에게 불계패해 1-1이 됐다.

그러나 KH에너지는 1지명자인 조치훈 9단이 김동면 9단에게 불계승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 2패를 기록한 KH에너지는 리그 1위인 김포 원봉 루헨스를 승차없이 뒤쫓았다.

3승 5패를 기록한 영암 월출산은 7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조치훈은 시니어 바둑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50세 이하 프로기사들이 참여하는 시니어 바둑 리그는 올해 8개 팀이 참가해 14라운드에 걸쳐 정규리그를 펼친다.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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