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식 군위·의성 담당 기자
의성군 지역 화폐인 ‘의성사랑카드’와 ‘의성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 발행한 의성 사랑카드로 코로나19 피해 군민들에게 신속한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다.

의성군은 지난 4월부터 지역 화폐(상품권, 사랑카드)로 코로나 19 피해 소상공인, 농업경영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해 긴급 안정자금 143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5월에는 전 군민에게 국가 재난지원금 107억 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타 시군보다 빨리 도입한 의성 사랑카드를 이용, 4·5월에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었다.

지류형 상품권의 경우 한국조폐공사에 일시적으로 제작수요가 폭증해 지자체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일까지 생겨 의성군의 선제 카드형 지역 화폐 도입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군은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지역 화폐에 대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매월 경품이벤트 행사를 진행, 사용제한 기간인 8월 말까지 전액사용 할 수 있도록 사용금액에 따른 차등 경품과 매출 감소 업종(전통시장, 음식점) 지정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도 “전통시장에 지역 화폐를 반기는 현수막이 붙고, 가맹점 추가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며“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발행된 지역 화폐가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성사랑상품권(사랑카드)의 4월 말까지 유통현황을 보면 도소매업 32%, 농축협 24%, 주유소 12%, 음식업 12%, 농자재 8% 등 다양한 업종에 유통됐다.

코로나19 최대 피해 업종인 도소매업, 음식점 매출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어 군에서도 2월부터 8월 말까지 사용한 의성사랑카드 수수료(0.5%) 전액을 지원할 계획에 있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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