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목초 5학년 박현준 학생 금상

경북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칠곡예선’이 진행되고 있다.
칠곡 약목초등학교 5학년 박현준 학생이 16일 열린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칠곡예선’에서 두 번째 도전 끝에 금상을 거머쥐었다.

은상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던 대교초 5학년 한예진 학생이, 동상은 인평초 6학년 강서윤·왜관동부초 6학년 김주영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칠곡군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칠곡교육지원청과 좋은사회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포항시 남구 상도동 경북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퀴즈쇼’로 이뤄졌다.

어린이 퀴즈쇼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또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을 통해 포항에 위치한 사회자와 소통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자원인 어린이를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족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킬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어린이퀴즈쇼에는 약목초, 대교초, 인평초, 왜관동부초를 비롯해 왜관초, 북삼초, 장곡초, 북삼초 등 칠곡지역 20개 학교에서 45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퀴즈쇼는 채점자가 참여 학생들과 한 공간에 있지 않은 만큼 공정한 채점 및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 5명을 배치해 대형스크린으로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꼼꼼히 모니터링 했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은행 형식으로 준비된 1800여 문제를 대부분 숙지한 뒤 참가하는 등 그 열의가 돋보였다.

사회자가 정답을 외칠 때마다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정답판을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과 탈락한 학생들의 아쉬움이 담긴 손짓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퀴즈쇼 초반에는 정답을 맞췄음에도 감독관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리 정답판을 내려 탈락자가 발생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정답판에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게 숫자 또는 주관식 답안을 써낸 경우도 안타깝게 탈락했다.

고 난이도의 문제가 계속해서 출제된 가운데 어느덧 생존자는 16명만 남고 말았으나, 가뭄의 단비처럼 진행된 패자부활전에서 참가자 전원이 다시 살아났고,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문제가 거듭될수록 탈락자가 속출했고 결국 최후의 4인이 남았다.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가 뒤섞여 쉴 틈 없는 문답이 10차례가량 이어지는 동안 단 한 명도 탈락하지 않을 만큼 대단한 접전을 펼쳤다.
왼쪽부터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칠곡예선’ 금상을 수상한 약목초 5학년 박현준, 은상 대교초 5학년 한예진, 동상 인평초 6학년 강서윤·왜관동부초 6학년 김주영 학생.
하지만 화재·구급·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하나둘 탈락자가 나왔고, 결국 박현준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며 금상을 수상했다.

퀴즈쇼가 끝난 뒤에는 퀴즈쇼 내내 바른 자세로 앉아 사회자와 비대면 소통에 노력한 ‘모범학생’ 2명과 화면 앞에서 자신의 끼를 뽐내며 춤을 추는 ‘댄스 파티’시간에서 신나게 춤을 춘 2명의 학생 등 총 4명이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물 받기도 했다.

골든벨을 울린 박현준 학생은 “하교 후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문제집을 반복해서 읽고 풀어내면서 퀴즈쇼를 준비했다”며 “지난해에는 은상을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받을 수 있어 무척 기쁘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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