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영신중 1학년 구나연 학생

지난 5일 열린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청소년퀴즈쇼대상 수상자들. 사진 왼쪽부터 대상 구나연 학생, 금상 이서진 학생, 은상 박순형 학생, 동상 신지유·윤영은 학생.
대구 영신중학교 1학년 구나연 학생이 지난 5일 열린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청소년퀴즈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대서중 1학년 이서진 학생이, 은상은 화원중 1학년 박순형 학생, 동상은 동변중 1학년 신지유·동평중 1학년 윤영은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좋은사회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포항시 남구 상도동 경북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퀴즈쇼’로 이뤄졌다.

어린이 퀴즈쇼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또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을 통해 포항에 위치한 사회자와 소통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자원인 어린이를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족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킬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청소년퀴즈쇼에는 영신중, 대서중, 화원중을 비롯해 동변중, 동평중, 노변중, 매호중, 오성중, 중앙중 등 대구지역 26개 학교에서 4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퀴즈쇼는 채점자가 참여 학생들과 한 공간에 있지 않은 만큼 공정한 채점 및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 5명을 배치해 대형스크린으로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꼼꼼히 모니터링 했다.

퀴즈쇼 초반, 가스가 샐 때 올바른 대처방안을 묻는 4번 문제에서 3분의 1가량 대거 탈락자가 발생했다.

또 중간중간 정답을 맞췄음에도 감독관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리 정답판을 내려 탈락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났다.

10번 문제를 맞춘 뒤 화면에 남아 있던 참가자는 11명뿐이었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열린 패자부활전에서 참가자 전원이 다시 살아났고,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고 난이도 문제에 계속해서 탈락하는 학생이 속출했고, 약품의 보관법을 묻는 문제에서 10명 이상이 떨어지기도 했다.

퀴즈쇼 후반까지 살아남은 학생은 6명, 객관식 문제로는 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자 사회자는 주관식 문제만 출제하기 시작했다.

결국 순간적인 혈액순환의 감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에 정답을 써낸 구나연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며 대상을 수상했다.

퀴즈쇼가 끝난 뒤에는 행사 내내 바른 자세로 앉아 사회자와 소통에 노력한 ‘모범학생’ 2명과 화면 앞에서 자신의 끼를 뽐내며 춤을 추는 ‘댄스 파티’ 시간에서 신나게 춤을 춘 2명의 학생 등 총 4명이 모바일 기프티콘 선물을 받기도 했다.

골든벨을 울린 구나연 학생은 “지난해 초등학생 신분으로 참가한 어린이 퀴즈쇼에서 왕중왕전까지 올랐지만 탈락하게 돼 이번 대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며 “준비한 만큼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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