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최기문 영천시장이 황준석 감독(왼쪽)에게 영천시청 육상단 단기를 전달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영천시가 직장운동경기부 태권도단 창단에 이어, 두 번째로 26일 ‘영천시청 육상단’을 창단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조영제 영천시의장 및 시·도의원, 양재영 영천교육장, 김하영 경북체육회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시는 지난해 11월경 창단을 위한 선수단을 구성하고 12월 영천교육청 육상부 지도를 맡아온 황준석(39) 감독과 영동고를 졸업한 이재웅(20) 선수를 영입해 출범했다.

이재웅 선수는 영동고 2학년 재학 시절 28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1500m 국내 고교육상 신기록을 세우며 육상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최기문 영천시장(왼쪽 첫번째)과 조영제 영천시의장(오른쪽 첫번째)이 황준석 감독과 이재웅 선수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천시 제공
특히 이 선수는 육상에 최적화된 신체와 본인 특유의 끈기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경북 예천군에서 개최된 제48회 KBS배 전국 육상경기대회 1500m, 3000m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대한체육회 스포츠 유망주 홍보 캠페인 ‘밀어주자 뉴스타’에 참가해 훈련과 일상 모습을 공개하는 등 영천시 육상의 위상을 높여왔다.

이재웅 선수는 “그동안 영천시에서 많은 후원과 함께 이번에 육상단을 창단해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철저히 준비해서 한국 신기록 수립과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육상단은 1994년 영천시청 태권도단 창단에 이어, 두 번째로 직장운동경기부팀을 설립했다”며 “지역 육상 유망주를 추가 영입해 지역의 육상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과 제도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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