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품 수소분리막 생산…2027년 연산 1400t 목표

수소분리막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이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양산체제를 갖추고,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 확대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구동모터코아에 이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이다.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cell)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과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cell)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포스코기술연구원을 통해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포스코 고유강재인 ‘Poss470FC’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분리판용 극박재 생산에 들어갔다.

분리판용 극박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 중이며, 타소재 대비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그리고 0.1㎜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이는 포스코SPS의 표면처리와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 덕분이다.

또한 ‘Poss470FC’는 도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유해 물질을 피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도 평가받고 있다.

수소분리막은 수소 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연산 1400t 규모인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만t 수준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해익 포스코SPS STS사업실장은 “향후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Poss470FC’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SPS만의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으로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천940조 원, 수소전기차량 보급대수는 승용차 4억 대, 트럭·버스 2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는 선박·항공·발전소 등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향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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