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독립이 되면서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눠 한반도 남쪽에는 대한민국정부가 북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1950년 6월 25일 남과 북이 전쟁을 벌려 1천953년 7월 27일 휴전 작금에 이르고 있다.

한반도에 그어진 휴전선 따라 서해와 동해도 남과 북으로 나눠 경계선을 정해 놓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런데 육지와는 달이 충돌이 잦다. 충돌 원인 대부분을 북한이 제공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2천2년 6월 29일 서해 해상에서 북한이 도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2천10년 3월 26일 금요일 백련도 근해에서 1천200톤급 천안함을 침몰시키는 도발행위를 해 왔다. 그 사건으로 한국 해군 상당수가 전사를 했다.

또 2천 10년 11월 23일 북한 땅 서해 해안초소에서 연평도를 향해 포격, 민가 등 피해가 발생했다. 그 같이 북한이 잦은 도발을 했다.

2천 16년 3월 25일 국가보훈처가 서해에서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호국영웅들을 위해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식을 거행토록 했다. 그 날이 2천21년 3월 27일이다.

서해수호의 날 제정 목적에는 그간 북한이 일으킨 제 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한의 서해도발사건으로 희생된 대한민국 국군의 희생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북돋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서해수호의 날을 기억하기 보다는 까맣게 잊고 산다.

중요한 것은 인간에겐 무관심이라는 것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일이 아니면 비교적 기억에서 멀어진다. 잊고 넘어간다. 그런 연유로 대부분 서해수호의 날을 잊고 넘기지 않은가 싶다.

대한민국국군의 희생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북돋기 위해 제정된 서해수호의 날 하루만이라도 그날을 되돌아보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젊음을 멀리한 체 저 세상으로 떠나간 희생 장병을 기억하고 북한공산주의자들의 만행에 철저히 대비하는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데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5천년 동안 단군의 자손인 한민족이 한 때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를 삶의 터전으로 해 왔었지만 오순도순 살아 온 것만은 아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시대와 같이 대부분 분열 동족끼리 치열하게 다퉈가며 살아왔다. 그래서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나눠 살고 있는 것이 새로운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남과 북으로 국토를 갈라 거기에 각각 사는 사람들이 이민족이 아닌 동포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통일된 국가민족으로 서로가 서로를 돕고 오순도순 살아야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고 기회만 있으면 총칼로 서로가 서로를 위협 불안을 조성하며 사는 것은 아닌 듯싶다. 이제 그만 천안함 폭침 같은 그런 도발행위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나 국가나 상대방에게 약하게 보여서는 안 된다. 강하게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만만하게 보이면 천안함 폭침사건과 같은 일을 저지른다.

이제는 북한이 서해 등지에서 더 이상 도발행위를 하지 못하게 국민 모두가 안보의식을 고취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북한 등 주변국들이 우리나라를 함부로 넘보지 못하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민족통일이라는 명분만을 앞세워 필요 이상의 선심을 내세울 꿈을 접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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