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축이 주민 반발로 중단된 가운데 국내에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나왔다.

청원인 A씨는 지난 25일 ‘대한민국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했다.

A씨는 대한민국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할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대구 북구 지역 이슬람 사원 건축 또한 반대라고 밝혔다.

그는 이슬람 종교가 기독교, 불교와 같은 일반 종교임에도 차별과 혐오로 반대한다는 일부 언론과 사람들을 보고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종교 탄압과 종교 차별, 종교 혐오는 오히려 이슬람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이슬람 국가에 기독교나 불교 사원이 자유롭게 건립되고 그들 나라의 국민이 자유롭게 타종교를 선택할 자유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없다고 밝힌 그는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도 않는 그들이 사원을 건립하고 자신의 종교를 알리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라고도 재차 질문을 던졌다.

청원인은 이슬람이 또 다른 종교를 신봉할 경우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기독교를 믿는다고 목숨이 위태로워 난민 신청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슬람 사원을 대한민국에 세우고 싶다면 먼저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나 이란 등 국가의 국민이 자유롭게 타종교를 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끝으로 “이것이 선행되지 않고는 우리는 이슬람 사원을 대한민국에 건립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고 기존 세워진 모든 이슬람 사원과 기도실을 폐쇄시켜달라”고 촉구했다.

26일 오후 6시 30분 해당 국민청원은 26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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