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맨앞줄 오른쪽)이 지난해 11월 오어지둘레길 개통식 및 맨발로 걷기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최근 맨발걷기에 대한 시민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도심 생활권 주변에 위치한 주요 도시숲, 수변공간을 대상으로 ‘맨발로(路) 20선’을 추가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선정한 ‘맨발로 8선’이 코로나19 이후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추가 선정하게 됐으며, 봄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발로 20선’은 지난해 선정한 8개소 송도솔밭, 해도 도시숲, 흥해 북천수, 기계 서숲, 영일대해수욕장, 흥해 용한리 해변, 형산강둔치, 오어지 둘레길에 더해 양학생활체육공원, 조박지 둘레길, 유강상생숲길, 양덕체육공원, 죽천해수욕장, 도구해수욕장, 평생학습원 도시숲, 천마지 둘레길, 양덕나무은행 둘레길, 원동11공원, 달전지 둘레길, 냉천~신광천 둘레길 등 12개소가 추가됐다.

시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세족시설 등 편의시설과 안내시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맨발로 20선’을 선정을 통해 생활권 중심으로 집 앞에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녹지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걷는 문화 확산 및 친환경도시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을 선호하면서 불면증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맨발걷기에 대한 시민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도심 생활권에서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시숲, 둘레길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맨발 걷기가 발의 혈자리를 자극해 건강에 도움을 주고, 특히 몸의 각 장기와 연결된 경혈점이 발바닥에 모여 있어 적당히 자극하면 장기 주변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부족한 장기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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