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하이는 문화재 일상점검 매뉴얼에 따른 시설물, 주변환경 등의 상시 점검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경주의 한 스타트업 업체가 드론을 활용한 문화재 일상 점검 시스템 개발에 뛰어들어 주목 받고 있다.

올해 법인으로 전환한 ㈜리하이는 인공지능 기반 드론을 활용한 문화재 일상점검시스템을 출시한 옥외 문화재 점검과 데이터 관리 서비스 전문 업체다.

현재 육안점검으로 진행되는 옥외 문화재 점검 방식을 드론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점검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업체는 문화재 일상 점검 매뉴얼에 따라 시설물, 주변 환경 등에 대해 상시 점검이 가능하도록 3D데이터 수집을 위한 데이터 전송 모듈과 문화재 점검 SW를 개발했다.

(주)리하이는 드론을 활용해 문화재 면적, 단위, 각도 단면도 측정 등 3D데이터 뷰어 및 수치측정 기술을 개발했다.

3D데이터의 경우 면적, 단위, 각도 단면도 측정 등의 측정 도구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드론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를 지속으로 데이터 화 하는 데이터 관리 초기 시스템도 개발했다.

아울러 문화재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문화재 관리와 데이터 서비스도 구축키로 했다.

(주)리하이의 사업 출발은 현재 우리나라 옥외 문화재의 일상 점검을 담당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

현재 우리나라 옥외 문화재는 1만 3000여 개에 달하지만, 이를 모니터링하는 인련은 600여 명 뿐으로, 1인당 80여 개 이상의 문화재를 일상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혹한기인 1월과 혹서기인 7월에는 반드시 문화재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주)리하이는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드론을 통해 문화재를 3차원 렌더링 해 이전 데이터와 현재 데이터를 자동으로 비교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은 그동안 다가온 수많은 문제에 대해, 문화재 가치와 사전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으로 끈질기게 시도한 결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유례없는 자연재해로 옥외 문화재가 많은 피해를 입게 됐지만, (주)리하이에서 평소 주기적으로 촬영해 보관 중인 데이터로 인해 신속한 피해 복구에 많은 도움이 됐다.

이처럼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리하이는 지난 2018년 1명이던 직원이 올해는 우수한 능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직원이 8명으로 늘어나는 등 우리 문화재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추혜성 ㈜리하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옥외 문화재 관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옥외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솔루션 제시가 될 수 있는 그런 기업이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어려운 스타트업 생태계를 극복하고 끈질기고 지독하게 살아남아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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