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인프라 구축·스포츠 산업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

이철우 예천군체육회 회장.

민선 초대회장에 당선돼 예천군체육회를 1년 동안 이끌어온 예천군체육회 이철우 회장(59)을 만났다.

이 회장은 예천군의회 4선 의원 출신답게 탁월한 지도력과 군민 체력증진과 체육발전을 위한 추진력을 갖춘 회장으로 예천군민들은 호평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체육 종목 전국대회 개최 불가를 선언했지만, 이철우 회장은 언택트 시대에 따른 철저한 방역수칙을 내세워 육상 6개(참가 인원 9506명)·양궁 8개(참가 인원 4250명) 등 14개의 굵직한 전국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 지역 상권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예천군체육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에 지쳐 있는 군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동영상을 종목마다 체육 지도자들이 여러 편 제작해 예천군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 찾아가는 안방 체육교실을 군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철우 예천군체육회장을 만나 예천군 체육발전방향과 1년간의 소회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체육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

“민선체육회장으로 취임 후 지난 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종 대회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공공체육시설의 사용 제한으로 모든 체육 활동이 중단되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 대책으로 각종 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22 예천 아시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 및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 유치,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 개최 등 예천군 체육발전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한 해가 된 것 같다.”

-민선 체육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계획은?

“민선 체육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군민을 대상으로 운동, 건강 증진 및 여가 선용 등에 필요한 복지예산과 서비스를 늘려야 한다. 법정 법인화를 통해 체육회의 독립성 강화와 자율성을 확립하여 체육회 자체예산의 편성을 이뤄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지원 및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군민 체육 증진을 위한 체육회의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비대면 동영상을 제작해 예천군체육회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에 게시해 대면으로 불가한 체육교실수업을 대신하여 많은 군민이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도록 매달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정적인 운동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며 야외를 이용한 체육교실을 열고 있다.”

-관선에서 민선 체육회로 변화되면서 힘든 일은 무엇이 있는지 해결방안은?

“향후 안정적인 지방체육회의 재정 마련이 먼저이다. 지자체의 보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 체육회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법률에 따라 법정 법인화하고 지방체육회 운영비 지원 근거를 담는 조례의 제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부금 사업의 확장과 기업 후원금 유치 활성화 등 자구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는 군민에게 찾아가는 안방 체육 교실을 더 확대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한 굵직한 전국 대회 개최를 꾸준히 늘려나가 지역 상권에 힘이 되는 예천군체육회가 되겠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져 지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체육시설 및 생활체육 활용공간을 더 늘리고 고령화로 어르신 생활체육도 수요가 많아진 만큼 실버계층의 맞춤형 프로그램운영 등을 점차 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군민 여러분 다들 코로나로 힘들겠지만, 힘을 내시고 건강한 예천군이 되도록 예천군 체육회가 더 앞장서고 노력하겠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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