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번 '경북대 정문~계명 문화대'·518번 '서부정류장~동대구역' 운행

대구시청사.
올해 10월부터 대구에 수소 시내버스가 달린다.

대구시는 “전기 시내버스는 4월 제작사를 선정해 주문·제작이 완료되는 8월부터 운행하고, 수소 시내버스는 시내버스 대·폐차 일정에 따라 10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도입되는 친환경 버스는 수소 시내버스 2대를 신규로, 전기 시내버스 8대는 추가 도입키로 했다.

대구시는 올해 전기 시내버스와 함께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미세먼지 정화효과가 있는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를 최초 도입한다.

수소 시내버스 운행노선은 수소 시내버스 1회 충전거리(450㎞ 내외)를 감안 한 편도 35㎞ 정도 노선, 기존 수소충전소 활용 가능한 노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개 노선을 선정했으며 노선별로 1대씩 투입된다.

503번 수소 시내버스는 경북대 정문~반월당~계명 문화대학 간 36㎞를, 518번 수소 버스는 서부 정류장~ 반월당역~ 동대구역 간 35㎞를 달리게 된다.

수소 시내버스는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가 수소이온과 전자로 나누어져 수소 전자가 차량구동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생성하고 이 과정에서 남은 수소이온은 미세먼지가 포함된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물을 배출함으로써 공기정화가 이루어지는데 버스 1대가 연간 약 8만6000㎞ 주행 시 41만8218㎏(1㎞당 4.863㎏)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 약 86명(1명 1년간 4818㎏)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의 양이다.

대구시는 올해 10월 수소 시내버스 2대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운영 중인 성서 수소충전소를 포함 수소 충전시설도 40개소 더 구축해 2030년까지 총 100대의 수소 시내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전기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선정했으며 기존 노선에 투입된 33대를 포함해 모두 9개 노선 41대가 운행되며 전기 충전시설도 2개소를 더 구축해 기존 충전시설 포함 10개소로 늘어난다.

수소 시내버스 가격은 1대당 6억4000여 만원, 전기 시내버스는 4억6000여 만원, (경유용)일반 시내버스는 2억 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심 대기질 개선과 미래형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 시내버스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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