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재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20세기 중후반 이후 물은 오·폐수로, 흙은 쓰레기와 산업폐기물로, 대기는 이산화탄소 등으로 오염 그 때문에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물론 무생물까지도 병들고 있다. 그래서 1969년 존 맥코넬이 제안하고 게일로드 넬슨, 데니스 헤이즈 등이 주도 1970년 4월 22일 미국 전 지역에서 지구 살리기 행사를 펼쳤다. 그 날을 지구의 날 기념일로 지정했다.

1천990년부터 전 세계에서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됐다. 뿐만 아니라 2016년 지구의 날에 프랑스 파리에서 55개국이 참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그것이 파리협정이다.

지구의 날에는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행사를 실시 지구 살리기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약 46억 년 전 우주공간에 지구가 탄생 그동안 변화를 거듭했다. 그 같은 변화가 20세기 중후반 이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기온이 상승을 지속하면서 지구상의 많은 물이 수증기로 대기권에 머물며 광분해를 통해 수소와 산소로 분해 수소는 우주공간으로 계속 빠져나가 지구에 수소가 없어지고 산소만 남게 된다. 그 결과 지구가 뜨거워 져 곳곳에서 자연발화 임야가 소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가 급속히 진행 생태계에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런 지구를 두고만 볼 수 없다.

지구 중위도지역에 위치한 한반도는 1년이 4계로 뚜렷한 온대성기후지대 그 중심에 있으며 봄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 자연변동성이 큰 지역이다.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50도나 되고 하루 일교차도 크다. 그런 기후지대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날씨가 크게 변하고 있다.

2020년 7월과 8월 한반도에서 50일이 넘는 장마가 이어졌으며 장마가 끝난 8월 중순 이후는 폭염이 계속됐다. 50년에서 100년에 한번 있던 폭염이 앞으로는 매년 올 거라 한다. 그 모두가 대기 중 온실가스 때문이다. 2020년 서울 평균기온이 1천940년 대구 기온과 비슷하게 올랐다. 그 뿐만 아니라 한 세기 동안 여름이 30여일 길어졌다. 반면 겨울이 짧아졌다. 2021년 1월 강추위도 지구온난화와 무관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18년 강원도 홍천에선 기상관측 이래 최고 41도를 기록 이상기온현상이 나타났으며 2020년 7월 시베리아에서 38도 폭염이 또 야큐타아공화국 베르호안스크 마을에서는 6월 27일 기온이 38도로 1885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다 한다.

문제는 그런 기온현상이 쉽게 개선될 수 없다는 점이다. 대기 중 온실가스증가는 경제성장 즉 국민소득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성장을 멈추고 인간의 삶의 질을 낮추기 전에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대기 중 배출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후위기로 지구조절시스템이 붕괴 한쪽에서는 가뭄이 또 다른 쪽에서는 장마가 지속 식량과 물 부족 사태, 홍수가 발생하고 해수면이 상승 해변지역이 물에 잠겨 식량위기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면 짧게는 100년에서 길게는 1천년 동안 소멸되지 않고 대기 중에 머물며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킨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이산화탄소배출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아껴 쓰고 공산품소비를 줄이고 자동차운행을 가급적 하지 않는 등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 일에 현존 인류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는 한사람 한 국가만의 일이 아닌 전 인류의 문제다. 그 점을 알고 모두가 나만이라도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을 때 모두가 지켜진다는 것 잊지 말고 실천해야 한다. 지구의 날 하루만이라도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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