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순위권 경쟁 최대 분수령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모습.
대구FC가 수원삼성을 상대로 올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을 만난다.

20일 현재 2승 4무 4패, 승점 10점으로 10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위권과의 승점 차가 4~5점으로 더 이상 밀려나는 것은 곤란하다.

앞선 10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세징야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출전을 강행, 투지를 보였고 에드가도 시즌 첫골을 신고하는 등 컨디션이 올라고 있다.

홍정운이 정상적으로 출전한 수비라인도 탄탄한 모습을 선보여 서울의 맹공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썩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세징야가 부상 여파로 다소 위축되면서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

중앙 공격이 여의치 않자 에드가를 향한 측면 크로스를 통한 공격 일변도로 나서는 등 공격 방향이 다소 단조로웠다.

선제골을 넣고 대구의 장기인 역습을 펼칠 여건이 만들어 졌음에도 소극적인 전진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수비에서 홍정운의 출전 여부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상대 수원이 지난 라운드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울산을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인 것도 부담이다.

승점 15점으로 리그 3위까지 올라갔으며 강현묵·정상빈 등 신예 선수들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경계 1순위로 꼽힌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근호가 지난 경기 후반 추가 시간에 출전했으며 세르징요는 휴식을 취하는 등 다른 공격자원들이 체력을 비축한 점이다.

이병근 감독이 김진혁을 공격 카드로 사용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다양한 공격 루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 3승 3무 4패로 팽팽하며 지난해 두 번의 만남에서는 대구가 모두 승리한 것도 자신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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