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지난 11라운드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는 모습.
대구FC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대패 안긴 광주FC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대구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에서 광주와 대결한다.

11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리, 2연승을 달린 대구는 3승 4무 4패 승점 13점을 기록해 8위로 순위를 올렸다.

광주 역시 강원과의 경기를 승리하며 대구와 승점이 13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1골 앞서 7위를 달리고 있다.

중원권 이상을 목표로 하는 두 팀인 만큼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한다.

특히 대구는 지난 3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대패한 굴욕을 반드시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당시 에드가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지 않아 전력 자체가 약했지만 이번 맞대결은 다르다.

무려 4골을 헌납한 수비진은 홍정운이 복귀한 뒤 몰라보게 달라졌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등 안정감이 시즌 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부상 복귀 후 휴식 시간을 최대한 부여하고 있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출전 가능성이 높다.

공격에서도 에드가가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부상 이전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 합류한 선수들과의 호흡이 조금 미흡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자리를 찾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에이스 세징야가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징야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거나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도 2연승 성공,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다.

이에 맞서는 광주도 분위기가 좋아 격렬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는 대구와 비슷한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가운에 강원 전에서 빠른 공격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력을 보여줬다.

펠리페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헤이스·엄지성 등과 연계한 공격력이 만만치 않다.

최근 공격력이 올라가고 있는 광주가 홈경기인 만큼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대구로서는 광주의 공격을 중원에서부터 차단, 역습을 통해 골을 기록할 수 있을 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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