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운 군위군체육회장.

민선 초대회장에 당선돼 군위군체육회를 1년 동안 이끌어온 군위군체육회 박성운 회장(59)을 만났다. 박 회장은 지난해 1월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됐다.

그는 군위 초·중·고교와 대구대를 졸업한 뒤 현재 군위읍 하곡리에서 축산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경력으로는 군위군육상연맹회장, 통합군위군체육회 출범 후 이사로 재임한 바 있다.

박성운 군위군체육회장을 만나 취임 후 1년여간의 소회와 향후 체육회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민선 체육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
“희망과 기대로 시작된 민선체육회장으로 취임 후 지난 1년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크고 작은 체육대회 및 행사들이 취소되고 실내체육시설은 물론 실외체육시설까지 사용이 제한돼 군민들의 체육활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민선 1기를 보내는 회장으로서 아쉬움이 많은 한해였던 것 같다.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 어려운 상황을 다 함께 극복해 정상적인 체육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민선 체육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계획은?
“초고령화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을 위해 생활체육을 활성화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육회의 정치적 중립, 독립성 강화와 자율성을 확립해 지속적인 예산지원 및 실내외체육시설 확보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군민 체육 증진을 위한 체육회의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현재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비대면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을 통한 체육교실수업을 대신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면에서는 각종 대회 및 행사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해야 할 것이며, 최소한의 인원으로 실외 체육 활동을 유도해 지속해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관선에서 민선 체육회로 변화되면서 힘든 일은 무엇이 있는지 해결방안은?
“그동안 지방체육회는 중앙체육정책의 의사결정에 소외된 상태로 현실에 맞지 않는 체육행정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한 시기에 민선체육회장 출범과 함께 지방체육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숙제로 남게 됐다. 앞으로 성적순의 지역 간 경쟁이 아닌 지방체육회만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을 초월한 광범위한 협력과 다양한 노력으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진국형 스포츠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군위군체육회는 체육시설을 더 늘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초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실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을 통한 체육 활동 및 각종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군위군체육회가 노력하겠으며, 지역 체육 발전의 기반 조성과 주민들의 체육 복지서비스 지원에 역량을 결집하겠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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