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에서 시범 운영 중인 커피 조리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에 커피와 튀김을 만드는 로봇이 등장했다. 서빙 로봇도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늘어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휴게소에 음식 조리와 서빙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화성(목포 방향) 휴게소에 커피와 튀김 간식을 조리하는 로봇 각 1기와 서빙 로봇 1기를 운영 중이다.

호남고속도로 이서(순천 방향) 휴게소에서도 서빙 로봇 1기를 운영 중이다.

커피 조리로봇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며, 6종류의 커피를 1분 이내에(아메리카노 기준) 제공한다. 고객이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 후 영수증을 바코드 기기에 인식하면 커피를 받을 수 있다.

튀김 조리로봇은 모둠 감자튀김, 닭 다리 튀김 등 6종류의 튀김 요리를 같은 맛과 품질로 제공하며, 동시에 4∼5인분까지 조리할 수 있다.

서빙 로봇은 4개의 선반으로 여분 반찬 및 음료 등을 정해진 동선에 따라 서빙하며, 센서를 통해 고객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휴게소 여건에 맞게 운영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안에 모든 휴게소(199개소)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탁자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거나 모바일 App*을 통해 실내매장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안성(서울 방향) 휴게소에서는 실외매장인 열린 매장 음식도 모바일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음식 조리 및 서빙 로봇 이색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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