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와 동반성장하는 체육회 기틀 마련하겠다”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

초대 민선 안동시체육회장 안윤효(60) 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체육을 통해 체육인과 안동시민이 하나 되어 행복한 안동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취임 1년을 맞은 안 회장을 만나 체육회의 미래비전과 포부를 들어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체육회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민선체육회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코로나19의 역습으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체육인들의 아쉬운 눈빛과 한숨을 멀리서 지켜보고 감내해야만 했다. 안동시체육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의 막중함을 느끼는 일상이었다. 1년이 개인적으로는 ‘단련’의 시간이기도 했다. 밖으로는 안전한 행사개최 여부에 대한 고민과 안으로는 체육회 조직의 제정비를 통한 향후 체육회의 미래비전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많은 염려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동지역 전체 전문체육선수들에게 스포츠 심리상담을 실시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또한, 체육관계자들과의 현장방문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 시설물 정비와 부족한 체육시설물 확충을 위해 안동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못다 이룬 계획들을 재수정하여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 코로나 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안동시민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육이 앞장서서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여 ‘스포츠로 가슴 뛰는 안동’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민선체육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계획?
“현 상황에서는 선택과 집중의 시기로 보았을 때 분명한 우선순위는 체육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체육행정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4월까지 각 종목의 전지훈련팀 유치, 테니스, 유도, 태권도, 경북사회인 야구리그, 축구 안동리그 등의 크고 작은 대회들이 개최되거나 개최이다.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계획된 여러 종목의 대회 역시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6월 지방체육회의 법인화가 마무리돼야 한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저를 믿고 이 일을 맡겨 주신 체육회 임원 및 대의원들과 오랜 시간 소통하며 나눈 의견들을 종합해 체육회가 올바르게 자리 잡도록 하겠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시민 체육 증진을 위한 체육회의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시민 체육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면 먼저, 도비와 시비 지원을 통한 ‘생활체육 무료교실’이 종목별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17개 종목 20개 교실이 4월부터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체육회 홈페이지 또는 신문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또한, 개인의 건강체력 수준을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국민체력 100’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민운동장 내 체력인증센터로 방문하셔서 개인의 체력을 측정한 후 상담을 통해 맞춤형 체력프로그램 및 관리를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다.”

-관선에서 민선 체육회로 변화되면서 힘든 일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6월 초 지방체육회는 법인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재정지원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임의단체에서 법적 지위를 가진 단체로 변화하는 시점에 어려움은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법인이전과 이후에도 체육회의 운영에 있어 안동시와 안동시체육회는 함께 행동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체육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동시에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체육행사 개최에 있어 적극적으로 대처해 준 안동시 및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대회의 성공개최에 노력해 나가겠다. 안동시체육회의 변화를 위해 안동시의 적극적이고 안정적인 재정지원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안동시는 ‘글로벌 체육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흔히들 안동은 관광도시라고 하는데 하지만 스포츠의 투자를 통해 관광도시로 만들어가면 미래 세대에게 최고의 가치를 물려줄 것으로 믿는다. 체육생태계의 변화를 통해 안동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풍천면 일대 산불 지역의 체육시설물 배치와 풍부한 물 자원을 활용한 수상스포츠시설, 안동역 이전으로 생긴 부지의 새로운 공간창조 등 다양한 스포츠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함께 만들어주길 바란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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