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대구광역시교육청이 공동개발한 교사 안심서비스 이용 중인 모습.
KT와 대구광역시교육청이 휴대전화번호 노출 없이 소통이 가능한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전국 최초로 상용화시켰다.

특히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장문문장(LMS)을 보낼 수 있는 데다 데이터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돼 교사들의 교권 보호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와의 소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6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에 따르면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의 공약이행과 교권신장을 위해 공동으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들어가 6개월 여 만에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앱은 현재 대구시교육청 관내 1만여명의 담임교사들에게 제공돼 사용 중에 있으며, 이 앱을 이용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전화 혹은 문자를 보낼 경우 개인 휴대전화번호 대신 각 교실에 배정된 유선전화번호가 표시된다.

이 덕분에 카카오톡 등 SNS가 공개되지 않아 교원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교사가 수업이나 근무 외 시간에 대한 업무 상태를 안내 멘트로 설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관리도 가능하다.

특히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는 기존 유사서비스에서는 불가능했던 학생이나 학부모가 보내는 장문문자(LMS) 수신이 가능해졌으며, 교사들이 부담하던 데이터요금도 없앴다.

이외에도 아이폰 사용시의 기능제한 문제와 와이파이 연결로 문제가 된 통화시 끊김 현상도 모두 해소시켰다.

이 같은 기능을 갖춘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를 사용한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교사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교과시간마다 출결 상황 점검이나 재택 근무 시 학교에 가지 않고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공지사항 등을 문자로 주고받을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구시교육청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 만족감을 표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존중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다양한 교권보호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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