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느티나무 아래 그리움 같은 자전거가 멈췄다. 곽성일 기자

기다림은 오지 않고
그리움만 깊어간다

세월이 가도
사라지지 않는 것들

깊이를 더해가는
안타까움
까치발이 쳐다보는
아득한 곳

햇볕과 별빛이
숱하게 내렸던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
자전거는 멈췄다

 

오지 않는 그리움에 느티나무가 하늘 향해 까치발을 들었다.

기다림도, 그리움도

어디론가 가고 싶다
오래된 과거에서 미래로

이생에서 불가능할까

떠났지만 떠나지 않은
마음들을 위해
자전거는 주위만 맴돈다

글ㆍ사진=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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