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이 새끼 해삼을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울진군 제공
울진군은 지난 26일 지역 어촌계 마을 협동양식어장 3곳에 해삼 39만3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해삼은 1~7g 체중으로 해조류와 암반 등의 은신처가 있는 평해 거일2리와 온양리 곡해, 북면 나곡어촌계 수역이다.

해삼은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고 있으며, 부착 규조류와 유기 침전물을 먹고 살며 산란 시기는 5~7월께 최대크기는 40㎝까지 성장한다.

특히 서식 적정수온은 19℃ 이하며 19℃ 이상에서는 여름잠 준비기에 들어가고 수온이 10℃ 이하가 되면 소화관은 최대로 발달한다.

여름철에는 바위 밑이나 사이에 들어가 은신 생활하며 강한 자극을 주면 창자를 버리거나 몸을 스스로 끊어 버린다.

또한 재생력이 아주 강해 2~3개월이 지나면 절단 부분이 재생하는 특성이 있다.

해삼은 왕실에서 어촌에 상납 의무를 부가시킬 정도로 귀한 음식으로 분류됐으며, 사람의 치아와 골격형성에 필요한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산업상 매우 중요한 수산자원이다.

오성규 해양수산과장은 “해삼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민이 자율적으로 수산자원을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체계적인 어업인 소득구조를 확장함으로써 침체된 수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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