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확보·허가 지원 협력
앞서 정부는 노바백스로부터 총 2000만 명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계약한 상태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백신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탠리 어크 CEO를 접견한 자리에서 “노바백스는 SK와 기술이전을 통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은 우리에게 의미가 매우 크다. SK와의 협력 관계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노바백스가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기업과 협력해 상반기 백신 생산에 충분한 원부자재를 확보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 협력이 발전하도록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바백스는 아직 사용 승인을 얻지 못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 신청을 거쳐 이르면 6월께 사용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제 남은 것은 사용허가”라며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어크 CEO와 존 헤르만 노바백스 최고법무경영자, 지난 1월 미국 노바백스 본사를 찾아 백신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데 역할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올해 1분기 코로나 이전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한국경제가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 GDP 세계 10대 대국이 됐고, 경제회복을 이끄는 세계 선도그룹이 됐다”며 “위기에 더 강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4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4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카드매출액도 크게 늘어 이 추세라면 올해 성장률이 3% 중후반대로 회복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경제회복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지고 상승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