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핵심 기업 220개 사 참여, 720 부스 규모

지난해 열린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관람객이 미래 수소로 움직이는 도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일보 DB.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전문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8일부터 30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2004년 국내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8회째 맞는 전시회에는 15개국 핵심 기업 220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720 부스 규모로 운영되며, 세계 10대 태양전지(셀) 및 태양전지패널(모듈) 기업 중 트리나솔라, 한화큐셀 등 6개사와 세계 태양광 인버터 기업 중 화웨이, 선그로우 등 7개사가 대거 참가해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황이어서 이번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탄소중립 달성과 저탄소 경제의 발전방향을 파악해 기회를 찾는 계기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선언으로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 증대에 발맞춰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소(H2) 마켓 인사이트(H2MI)’는 글로벌 수소시장 동향과 전망,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과 시장 동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8~29일에는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를 통해 국내외 대표적인 태양광 분야 시장분석과 전망을 제시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 전략을 다루는 특별 세션도 운영하고, 국내외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기술과 산업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수소 및 연료전지 포럼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시대 시민이 만들어가는 에너지전환을 위해 ‘RE100 시민클럽 발족식 및 기념포럼’도 열린다. ’RE 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세계 전시산업의 공인 인증기구인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획득한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방문이 어려워지자 지난해보다 더 확대된 사이버(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중국, 미국, 독일, 베트남, 인도, 캐나다 등 12개국 73명의 바이어가 참여함으로써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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