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이고 돈을 가로채려 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포항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한 식자재 유통 매장 앞에서 피해자 B씨에게 대출금 대리 상환 명목으로 현금 2850만원을 건네받으려고 하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 B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3000만원을 요구하자 지난 23일 A씨를 만나 돈을 전달했다.

이후 2850만원을 추가로 가져오라는 요청을 받은 B씨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A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이유로 현금을 요구하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즉시 112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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