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시군 45만4000호 공시 5월 28일까지 열람·이의신청 진행
울릉 '14.2%'로 최고치…구미·김천 등 9개 시군 평균보다 낮아

경북도청사
경북지역의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전년에 비해 2.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약 45만4000호에 대한 가격을 29일 23개 시군에서 일제히 공시하고, 이에 대한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다음달 28일까지 운영한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전년과 대비해 2.88% 상승한 가운데 울릉(14.24%), 영양(8.15%), 군위(8.12%), 봉화(7.88%) 등 14개 시군은 도내 평균 상승률 보다 높았으나, 구미(0.17%), 김천(0.33%) 등 9개 시군은 평균보다 낮았다.

가격 수준별 분포현황을 보면 전체 45만4579호 중 3억원 미만인 주택은 43만8807호로 96.5%, 3억원 초과 6억원 미만 주택은 1만3679호로 3%, 6억원 초과 9억원 미만 주택은 2054호로 0.45%, 9억원 이상의 주택은 69호로 0.05%의 분포를 보였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단독주택은 포항시 북구 여남동 소재의 단독 주택으로 11억 3800만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 소재 단독주택으로 92만9000원으로 파악됐다.

이번 개별주택공시가격은 단독주택 등에 대해 2020년 11월부터 주택과 부속토지에 대한 특성조사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만6000호의 경북 표준단독주택을 기준으로 산정해 한국부동산원의 검증과 시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주택 소재 시·군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8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개별주택공시가격이 국세·지방세, 기초연금, 건강보험료 등 63개 분야의 부과 및 산정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가격의 적정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주택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시가격이 적정한지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