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디바 왕수복_이미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멀티유즈랩 ‘2020 역발상 창작단’ 우수作에 선정된 ‘반도의 디바 왕수복’이 출간됐다.

‘역발상 창작단’은 ‘역사에서 발견하는 상상 창작단’을 뜻한다. 우리 문화와 역사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한 후 전문가를 통한 역사 고증, 현직 전문가의 멘토링을 거쳐 역사문화 소재의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은 최초의 10대 가수였던 왕수복의 삶을 그린 실화 소설이다. 축음기가 귀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 백만 장이 넘는 레코드 판매량을 기록한 왕수복은 그 이력만큼이나 남다른 삶을 살았다.

무엇보다 그녀는 시대의 선구자였다. 자신의 꿈과 사랑을 주체적으로 쟁취한 신여성이었고, 민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역사의식을 가진 인물이었다. 출신 성분으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꿈꾸기도 했다.

이토록 주체적이었던 왕수복의 삶은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 한편, 이미 프로덕션과 영화계에서도 왕수복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BS의 ‘류시원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을 시작으로 20년간 방송사 예능·음악 프로그램 등의 구성 작가로 활발히 활동해온 이 책의 저자 이윤경은 ‘왕수복’을 알게 된 후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그래서 5년간의 자료 조사와 준비 기간을 거쳐 ‘반도의 디바 왕수복’을 출간했다.

방탄소년단(BTS)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을 무렵, 다시 왕수복이 떠올랐다. 왕수복의 전성기로부터 80여 년이 훌쩍 지나 그녀의 바람처럼 조선의 가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한국인 최초의 프리마돈나가 돼 조선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했던 왕수복의 꿈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반도의 디바 왕수복’은 이윤경 작가가 품었던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역발상 창작단 우수作 ‘반도의 디바 왕수복’은 현재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영풍문고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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