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했다. 사진은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드리볼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일보DB
대구FC 에드가가 4경기 연속골 등 1골 1도움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대구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진혁과 에드가가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황순민·이용래·이진용·츠바사·정승원이 중원을 담당했다.

김재우·정태욱·김우석이 3백을 형성했으며 골문은 최영은 골키퍼가 지켰다.

공수핵인 세징야와 홍정운이 빠진 대구는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홈팀 수원은 좌우 빠른 측면 전환을 통해 대구의 중앙 수비를 분산시키며 전체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 결과 조유민이 전반 3분 잇따라 슈팅을 날렸고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양동현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27분 김진혁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막고 나오자 츠바사가 달려들어 재차 슈팅을 날렸다.

김진혁은 38분 동점골을 기록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정태욱이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중원에 있던 이용래에게 내줬고 이용래가 우측 측면을 돌파해 들어간 김진혁에게 연결됐다.

김진혁이 골대 앞으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수원 박지수가 헤더로 막는다는 것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황순민 대신 안용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9분 수원 라스에게 골을 허용, 수원이 다시 앞서갔다.

수원 정동호가 우측 측면에서 골대 앞으로 내주자 라스가 수비수보다 앞서 슈팅을 시도,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수원의 기쁨도 잠시, 3분 뒤 대구는 코너킥 상황에서 안용우가 올려준 공을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18분 츠바사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에드가가 수원 페널티박스 중앙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지켰고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츠바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츠바사가 상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곳으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츠바사는 24분 이근호와 교체됐고 이근호는 팀의 4번째 골을 넣으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9분 수원이 자신의 진영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자 이근호가 공을 잡아냈다.

이근호는 그대로 돌진, 상대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을 넣어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결국 대구는 주축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불구, 대역전승을 완성하며 연승을 4경기로 늘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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