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원
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원

성주군의회 도희재 의원으로부터 ‘한개마을’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들어본다.

도희재 군의원은 2일 오전 “전통 민속마을인 ‘한개마을’은 조선 세종조에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가 입향해 개척한 마을로 600여 년의 명맥을 이어오다 성산이씨 후손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통마을 보존과 계승 발전을 위해 많은 국비가 투자되어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가옥과 마을 안길들은 정비하고 경북도와 성주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가운데 매월 약 7000여 명이 찾고 있지만, 상시 경비인력 외에는 마을관리 운영을 주민들에게 맡겨서 하는 동안 청소 등 주변 관리의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군 한개마을의 전통기와가 얹힌 돌담장 길을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성주군제공

그러면서 “먹을거리가 없다는 지적에 주민들이 논의해 주막촌 운영도 시대해 봤지만, 그마저도 운영이 쉽지 않다는 반응과 함께 마을청년회가 주축이 돼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사회적 기업 혹은 마을기업으로의 운영계획 역시도 현행관련법 등의 제반 여건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과거 ‘전설의 고향’ 드라마도 자주 촬영했던 운치가 있었던 한주종택도 세월에 비껴갈 수 없어 아름다웠던 소나무는 고사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인공연못을 보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왠지 촌스럽게 보인다면서도, “마을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일제강점기 이승희 선생과 여러 명의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유서 깊은 저택의 원형보존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짜임새 있는 예산을 책정해 이를 발전시킬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발전 의지를 촉구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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