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사이 건너다 발 헛디뎌 바다에 빠져"

포항에서 실종신고 10시간이 지난 후 50대 선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선원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2분께 포항 구항 모 조선소에서 선박 사이를 건너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당시 A씨는 해당 조선소에 수리차 정박 중인 B호(136t)에 승선한 선원이었다.

포항해경은 실종신고 접수 후 10여 시간이 지난 다음 날 오전 9시 46분께 실족 장소 인근에 정박 중인 선박 C호의 우측 수중에서 A씨를 발견해 포항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A씨는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 당시 포항해경 경비함정 3척·민간선박 2척과 인원 96명이 동원됐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야간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망자 A씨를 찾기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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