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섬유 소재 전투복
최근 침체일로에 있는 영천지역 섬유기업들이 국방섬유소재산업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2일 영천시에 따르면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 기반구축 공모과제에 최종 선정돼 국비 3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5년까지 5년간 총 108억원을 투입해 남부동 소재 (구)농업인회관을 증축하고 ‘국방섬유소재지원 테스트베드’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평가시험장비를 도입해 지역의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정으로 국방섬유소재의 특수기능, 군 요구 성능평가 등 소재 개발과 생산기업에 대한 성능평가 지원, 섬유산업과 관련된 산·학·연이 함께 국방섬유소재 및 완제품 개발 R&D사업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사양산업 기로에선 지역 섬유기업들이 고성능 국방섬유소재의 국산화와 미래 국방섬유소재·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운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지역 기업들이 국방섬유 기술개발을 통해 국방 분야는 물론 소방, 경찰 등 공공 부문에서 안정된 내수 기반 확보와 향후 해외 수출시장에서 새로운 활로개척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방섬유소재산업은 기술 및 가격열위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지역의 중소 섬유기업이 쉽게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로 여겨졌다.

최기문 시장 “이번 사업 선정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지역 섬유기업들이 국방(공공)섬유라는 새로운 시장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고효율 집진필터 실증사업과 더불어 이번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으로 우리시가 명실상부한 연구개발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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