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행복이 최고의 백신 입니다"
"가족 행복이 최고의 백신 입니다"
  • 곽성일 기자
  • 승인 2021년 05월 02일 20시 57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5월 03일 월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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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가정의 달 맞아 '5월아! 사랑해' 기획
가족 공동체 회복·마스크 없는 일상 생활 염원
코로나19 펜데믹이 1년이 지나고 백신 접종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경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5인 이상 모임은 제한되고 요양병원 면회시 예약을 해야하며 투명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가족의 온기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1일 경북 성주군 가천면 경북노인전문간호센터에서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어머니 면회를 온 박상원씨 부부가 어머니 홍계연(93세)씨와 투명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애틋한 가족 상봉을 하고 있다. 이날 박씨는 어머님의 온기를 느끼기 위해 비닐 장갑을 착용하고 투명가림막 옆 틈으로 비닐 장갑낀 어머니의 손을 놓치 않고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한데도 ‘가정의 달’인 5월이 우리에게 왔다. 관련기사 3.7.19면

가족의 웃음소리가 창문 밖으로 새어 나와 골목길을 가득 채워야 할 5월이다. 이러한 가정의 달을 맞이했는데도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지구촌 가족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하자, 바이러스에 대한 인간의 반격이 시작됐다. 백신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바이러스에 대항하고 있지만, 집단면역 형성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늦어진 백신 도입에 따른 접종이 더디고 후유증에 대한 불안감으로 백신 접종을 마냥 반기지도 못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전염 우려로 인간과 인간의 경계 강화로 공동체의 연대가 느슨해질 우려가 있다. 인간은 서로의 소통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체 발전을 일궈온 온 역사가 있다.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해 강화된 서로의 물리적 거리가 소통 부재로 이어지면서 인간관계 정립에 틈이 생기고 있다. 한편에선 강력한 통제로 인한 물리적 거리 허물기 욕구가 분출돼 방역 무방비 상태를 초래하는 때도 많아지고 있다. 통제강화로 인한 소통 부재와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것은 가정과 국가를 코로나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노력에 역행하는 일이다.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도 얼마든지 이웃과 소통을 할 수 있다. 거리로 나서더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자신은 물론 이웃에 대한 배려이다.

인간에 대한 따듯한 배려만이 코로나로 지금껏 견뎌온 비정상적인 생활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 그래야만 가정과 국가를 지켜낼 수 있다.

‘가정’은 인류공동체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강력한 연대이기도 하다.

수렵 채취의 야생 생활을 하던 인류는 벼와 밀 등 농경 재배법을 익히면서 정착생활을 시작했다. 정착에는 안전지대가 필수이다. 그래서 가옥이 필요했다. 그 가옥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나아가 도시를 형성했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는 외부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했다.

사면이 막힌 집은 동물이나 다른 인간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기에 인간의 가족은 개체가 증가했다. 그 집에서 가족들의 행복이 시작됐다. 가족이 모여서 또 다른 가족을 만들고 거대한 공동체를 형성했다.

예나 지금이나 가족은 행복의 대명사이다. 가족의 웃음소리는 세상의 어떤 스트레스도 극복하는 힘을 갖고 있다.

행복한 가정은 사회를, 나아가 인류를 행복하게 한다. 인간에게 가정은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도 하다. 아침에 출근해서 행복한 저녁을 꿈꾸며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행복의 재충전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행복의 총체인 가정이 ‘가정의 달’에도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백신으로 무장했음에도 코로나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원활한 백신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나라들은 불안한 가정의 달을 맞이하고 있다.

경북일보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마스크 없는 일상의 회복을 염원하면서 ‘5월아!, 사랑해’ 기획 특집을 게재한다.

백신으로 장착하기 전까지는 철저한 방역으로 대비해야 행복을 지켜낼 수 있다. 비록 우울한 마스크의 가정의 달이지만 우리는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 웃음으로 가득한 가족의 행복이 바이러스를 이기는 최고의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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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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