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어둠에 묻혔던
점과 선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어둠의 사위가 엷어지면서
더욱 선명하다
하늘과 땅의 전령사
키 큰 나무
하늘로 향한
잔가지 안테나가 교신을 한다
여명의 빛이
세상 속으로 스며들면서
희망 통신을 온누리에 전파한다
밝아 온다는 것
희망이다
누군가에게는
절망일지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축복이다
- 기자명 글ㆍ사진=곽성일 기자
- 승인 2021.05.03 09:31
- 지면게재일 2021년 05월 03일 월요일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