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밝아오면서 나무가 세상과 교신을 한다. 곽성일 기자

새벽녘
어둠에 묻혔던
점과 선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어둠의 사위가 엷어지면서
더욱 선명하다

하늘과 땅의 전령사
키 큰 나무
하늘로 향한
잔가지 안테나가 교신을 한다

여명의 빛이
세상 속으로 스며들면서
희망 통신을 온누리에 전파한다

밝아 온다는 것
희망이다

누군가에게는
절망일지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축복이다

 

나무의 잔가지들이 세상을 향해 숱한 안테나를 내민다. 곽성일 기자
글ㆍ사진=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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