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기경연대회는 만 23세 이하 고교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최대 규모의 연기경연대회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서울,경기,인천 충청, 전라, 경상권 지역으로 나뉘어 지역의 대표 연극영화과 및 관련 연기전공학과에서 개최됐으며 코로나 19에도 ‘연기로 한판 승부’를 겨루는 열기가 뜨거웠다.
예선대회에서만 전국 1500여 명이 넘는 지원자가 접수했으며, 대경대 연극영화과에서 개최된 이날 대회서는 부산, 울산, 대구경북 등 경상권 고교 및 연기학원 출신 지원자 200여 명이 승부를 겨뤘다.
사극 극중인물의 의상을 입고 독백을 표현한 한 지원자(부산거주)는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평소 연습대로 표현을 잘 못했지만 심사위원들 한테 질문을 많이 받은 게 실력을 점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출신인 연기교사 이재덕(35)씨는“전국청소년연기경연대회는 참여자들의 대회이기도 하면서 연기교사들의 자존심을 평가하는 대회라는 인식이 있다. 학생들이 연기표현 5분을 위해 한 달 이상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건표 교수(연극영화학과)는 “102년만에 한국영화사 및 한국배우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한 윤여정 선생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연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다”면서 “연기기초가 탄탄한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경상권 연기심사는 대경대 연극영화과 김건표, 김정근, 배우진 교수를 비롯, 올해 안동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연극제 안희철 예술감독이 맡았으며 19회 전국청소년연기경연대회 본선은 오늘 2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