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 경북일보DB
구미상공회의소가 구미 국가 5산업단지 임대전용 산업단지 지정을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5단지 분양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초기투자 비용을 줄여 주자는 것이다. 구미시와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에도 건의문을 전달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3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전달한 건의문을 통해 “구미 5단지는 분양 공고 게시 이후 현재까지 6년간 산업용지(1단계) 분양률이 25%에 그치고 있다”며 “1969년 구미 1단지 조성 이후 대한민국 급성장기에는 굴지의 대기업이 구미산단으로 몰려들었으나, 2000년 후반 이후 대기업 생산기지가 해외로 이전함은 물론, 수도권 집중현상이 더욱 심화하면서 구미산단 입지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에 처한 구미산단의 신성장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LG화학이 구미 5단지에 투자하고, 정부에서는 부지 무상제공 및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행·재정적 지원으로 고용창출을 주도하는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LG화학이 구미 5단지에 안정적으로 입주한다면 5단지 분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구미국가5산단 임대전용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 기업의 초기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5단지 분양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의 경우 임대료는 다른 임대전용산업단지보다 저렴한 조성원가의 1% 수준으로 임대전용 산업단지 지정 후 분양률이 약 10% 증가했다”며 “지난해 구미시에서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기업체를 대상으로 임대전용산업단지가 조성될 시 입주(이전)할 의향과 시기, 면적 등을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업체당 작게는 1650㎡(500평) 크게는 1만6500㎡(5천 평) 이상까지 다양한 기업 수요가 있었고, 필요면적의 총합계는 33만㎡(10만 평)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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