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전국 최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은 매년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16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결과 지난해 대구 학생의 흡연율은 2.6%로, 전국 평균 4.4%보다 훨씬 떨어졌다. 지난 2019년 대비 대구 학생 흡연율이 3.4%p 감소한 수치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도 전국 최저인 1.2% 수준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려움에도 불구, ‘담배 ZERO 학교 만들기’를 위해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실시해 왔다. 올해도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 학교 흡연예방사업비를 지원하고 흡연예방심화형학교 55개 학교를 운영한다. 자발적인 학교 금연문화 조성과 금연홍보 활동을 위해 교원 ‘금연교육연구회’를 지원하고 있다.

흡연학생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대학병원Wee센터 학생금연상담센터 4개 기관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흡연학생의 삶의 관점과 관계를 바꾸기 위한 ‘흡연학생 3관왕 라이프코칭 프로그램’을 전체 고등학교에 도입했다.

라이프코칭은 흡연학생과 교사가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해 학생들 삶의 관계, 관리, 관점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담배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학부모모니터단을 구성,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대구시와 대구경찰청과 함께 청소년 대상 담배판매업소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박재흥 교육국장은 “청소년기 흡연은 성인에 비해 피해가 크고 성인기 흡연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금연이라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학교흡연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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