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 아파트에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 가족 입주
경주 한 아파트에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 가족 입주
  • 황기환 기자
  • 승인 2021년 05월 03일 19시 57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5월 04일 화요일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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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둥지 틀고 새끼 5마리 부화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가 경주시 한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둥지를 틀고 새끼 5마리를 부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가 경주의 한 아파트에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시는 도지동 한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황조롱이가 둥지를 틀고 새끼 5마리를 부화시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주 도심과는 다소 떨어진 지역이지만 매과에 속하는 맹금류인 황조롱이가 사람이 거주하는 곳에 둥지를 튼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현장을 살펴본 천연기념물 구조대원 이범석 씨는 “황조롱이는 사람의 손길이나 관심이 닿으면 어미새가 둥지를 포기하고 떠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황조롱이 부부는 먹이를 사냥해 새끼들에게 먹이는 등 육아에 전념하며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황조롱이 가족이 정착한 아파트 주민 정해윤 씨는 “황조롱이 가족이 우리 집에 자리를 잡은 만큼 새끼들이 커 둥지를 떠날 때까지 건강하게 머물다 가길 바란다”며 “우리 가족에게는 이번 일이 행운이며 선물이라 황조롱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경주시 천연기념물 담당자는 “황조롱이와 같은 천연기념물이 우리 주변에 자리 잡거나 다친 모습 등을 본다면 섣불리 만지거나 구조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119나 경주시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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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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