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구미병원, 지역 유일 3년 연속

폐기능 검사 장면.

포항세명기독병원과 포항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원이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호흡기 질환 치료를 잘하는 우수 병원에 선정됐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2017년부터 4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흡기내과 서완다 부장은 “우리 의료진 모두 호흡기 질환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며 “COPD는 만성질환 중 꾸준한 치료와 환자 본인의 관리가 중요한 대표적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최순호)도 이번 평가를 포함해 포항성모병원은 경북지역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6년 연속으로 1등급을 유지하며, 호흡기 질환을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또한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아 폐질환을 치료 잘하는 병원임을 입증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도 COPD적정성 평가에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 황헌규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사회를 넘어온 인류를 불안에 떨게 하는 와중에도 환자와 의료진의 상호 신뢰 속에서 적극적인 진료 및 치료가 이루어졌다”며 “병원을 찾는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호흡기환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42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평가지표는 폐 기능 검사 시행률·지속 방문 환자 비율·흡입 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모두 10개 항목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표준 치료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평가했다.

기도와 폐에 이상이 생겨 기침·가래·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폐 질환인 COPD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대기오염이나 흡연 등으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폐 기능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흡인 기관지 확장제 사용·꾸준한 외래 진료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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