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화상 면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어린이 랜선 초청 만남 행사를 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통령 할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4일) 청와대에서 화상방식으로 강원도 평창 도성초교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 바람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평창이 강원도 시골 마을이 아니라 세계 속의 도시가 되었다”고 했고, 김여사는 “할머니는 평창을 생각하면 뜨거운 응원과 함성소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도성초 학생들과 함께 퀴즈 ‘내 꿈을 맞혀봐’(장래희망 맞히기)와 ‘이것은 뭘까’(단어 맞히기) 등의 놀이를 했다.

여야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안전하고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린이들 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전방위적인 자립지원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 땅의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사랑받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에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다”며 “아동학대 근절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과 처벌강화, 아동기본법 제정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속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여전히 빈번한 아동학대로 경악하고 분노에 휩싸이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대와 위협에서 온전히 보호받는 환경을 만들고 차별 없이 성장하도록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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