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촌역 태왕디(THE)아너스.
대구에 외지업체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인 태왕이 토종브랜드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수성구 만촌네거리 옛 남부정류장 부지에 들어서는 ‘만촌역 태왕디(THE)아너스’ 아파트 청약 접수 결과에서다.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모두 313가구를 모집하는데, 71830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21.7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C는 1순위 해당지역에서 최고 68.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A는 58.83대 1, 84㎡B는 28.58대 1, 118㎡는 19.53대 1, 152㎡는 6.28대 1, 157㎡는 19.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4㎡C 청약경쟁률은 지난 3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만촌역’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84㎡A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분양가는 84㎡B 타입 기준으로 3.3㎡ 당 평균 2400만 원, 8억5000만 원대다. 발코니 확장비와 마감재 옵션은 별도다.

분양 관계자는 “대구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경쟁률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만촌역 태왕 디아너스’가 모든 타입에서 해당지역 1순위 마감을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했다.

동시 분양한 상업시설인 ‘디(THE)아너스 애비뉴’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모델하우스에 별도공간에 설치된 상담부스는 하루 종일 투자자들로 북적였다. 아파트 분양으로 모델하우스를 찾은 일부 수요자들 가운데 투자적 관점에서 상가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아파트 분양가가 만만치 않았던 만큼 아파트 수요자 중 상당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사람들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분양 관계자는 “특히 140m 명품 스트리트몰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퀄리티를 높인 내부시설과 차별화된 인테리어, 테라스형 공개공지로 수성구를 대표하는 명품거리로 조성되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트리트몰은 13일부터 14일까지 청약을 받고 내정가 공개 후 추첨을 통해 계약에 들어간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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