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과 휴일이 쏠려 있는 가정의 달 5월이 직장인에게는 ‘지출의 달’이라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868명을 대상으로 ‘2021년 5월 가정의 달 지출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평균 155만원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출이 늘어나면서 무려 78.1%의 직장인이 ‘5월 지출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응답자의 87.7%가 ‘5월 기념일과 휴일을 챙기기 위해 지출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지출 항목에 대한 질문결과 어버이날이 절반 가까운 45.2%에 달했으며, △휴일·연휴(17.2%) △어린이날(16.9%) △스승의 날(6.3%) △석가탄신일(2.1%)이 뒤를 이었다.

5월 지출 규모에 대한 질문 결과 평균 155만원으로 예상돼 월 평균 지출액(97만원) 대비 58만원 가량이 더 늘어났다.

더 늘어나는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은 ‘어버이날 용돈·선물비용’이 평균 33만5천원으로 60%가량 차지했다.

이어 △휴일·연휴 식사 및 나들이 비용(24만4천원)△어린이날 선물·나들이 비용(8만6천원) △스승의 날 선물(3만2천원)등이 뒤따랐다.

반면 생활비는 평균 85만3천원으로 월평균 지출액(97만원)보다 12만원 가량 줄였다.

이처럼 5월 지출비용이 늘어나자 응답자의 78.1%는 ‘5월 지출금액이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부담스러운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40.4%가 ‘지출 예정계획이 몰려서’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돼 챙길 여력이 마땅치 않아서(28.0%)’라는 이유도 높았다.

이외에 ‘매년 커지는 의무감에 부담돼서(16.5%)’‘허례허식이라고 생각돼서(14.1%)’라는 답도 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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