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23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영사부에 보호중인 탈북자 23명 및 지난 13일 영사부 진입과정에서 중국측이 강제연행한 탈북자 원모씨의 한국행에 합의했다고 공동발표했다. 한국 대사관에서 보호중인 탈북자 23명과 강제연행된 원모씨는 이날 밤 늦게 제3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 뒤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2명을 또다른 제3국으로 이날 저녁 출국시켰다. 이들 탈북자 26명 전원은 제3국에 도착한 뒤 곧바로 한국행 항공편에 탑승, 24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각각 입국할 예정이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요코하마로 간다’ 세계적인 강호인 이탈리아, 스페인과의 잇단 연장 격전으로 몸은 지칠대로 지쳤지만 태극전사들의 눈빛은 세계축구사에 길이 남을 ‘우승국 대한민국’을 이룬다는 투지로 반짝였다. 22일 스페인전이 끝나자 마자 서울 숙소로 향한 태극전사들은 23일 오전 꿀맛같은 휴식으로 몸을 추스른 뒤 오후 5시께부터 미사리축구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하며 우승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 ‘민족의 젖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격돌하는 태극 전...
탈북 여성 허 모(31)씨가 20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11시40분)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로 진입해 한국행 망명을 요청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허 씨는 영사부 밖에서 민원인으로 가장해 영사부로 진입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이후 모두 10차례에 걸쳐 탈북자 21명이 영사부로 진입해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北京)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해있는 탈북자 20명을 한국 정부와의 타협을 통해 조만간 출국하도록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20일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들 처리 진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탈북자들의 이익에 부합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중 한국공관에 대한 중국 보안요원의 무단진입 및 탈북자 강제연행 사건과 관련, 내달말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소위에서 탈북자 관련 결의안 채택을 추진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측의 사과 등 대응태도에 따라 유엔 인권위 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중(對中) 압박 강화도 검토하는 등 국제여론 환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유엔 인권소위 결의안에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실의 희망 탈북자에 대한 인터뷰 실시 등을 포함한 국제기구의 탈북자 ‘접근권’ 보장을 중국측에 요구하는 내용이...
태국 차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협력대화(ACD)회의에 참석중인 최성홍 외교장관은 19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을 갖고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무단진입 및 한국외교관 폭행사건을 조속히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15분간의 회동에서 “한국 대사관 영사부의 탈북자 처리문제를차분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의를계속하기로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최초 진입 이후 현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머물고 있는탈북자 20명 및 중...
‘폭주 기관차’ 한국축구가 세계 정상까지 질주하겠다는 신호탄을 쐈다. 지난 54년 스위스월드컵 첫 출전 이후 2라운드 진출은 커녕 1승조차 올리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뒤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마저 물리치고 질주를 계속했다. 8강 상대가 호화멤버로 구성된 무적함대 스페인이지만 어느 팀도 무섭지 않다는자신감으로 가득 찬 태극전사의 기세는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넘볼 태세다.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거둔 승리는 한국을 ‘아시아’라는 우물 밖으로 끄집어 내 이제는 세계 강호들과...
한반도가 다시 한번 장엄한 붉은 물결로 요동친다.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숙원을 풀어 온 나라를 환희의 물결로 출렁이게 했던 한국축구가 18일 한밭벌에서 같은 반도국 이탈리아를 제물로 8강진출의 승전보를 쏘아올린다. 이미 48년만에 가슴에 담아왔던 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의 숙원을 풀었던 태극전사들은 본격적인 ‘진검승부’인 이탈리아전에서 승리를 거둬 한국축구가 세계 16강, 나아가 8강 이상으로 뻗어나가 세계 축구의 변방에서 일약 중심국가로 우뚝 선다는 각오다. ‘12번째의 선수’인 붉은 악마를 비롯...
정부는 14일 중국 보안 및 공안요원들의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경내진입 탈북자 강제연행 및 한국 외교관 폭행사건과 관련, 중국측에 공식 사과 및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항경 외교부차관이 리 빈(李 濱) 주한 중국대사를외교부로 불러 중국측의 사과와 함께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추궁 및 향후유사사건 재발방지 등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중국측에 의해 강제연행된 탈북자 원모(56)씨의 신병인도 등 원상회복 조치도 함께 촉구했다. 김 차관은 리 빈 대사에게 “어제 오전 탈북자로 간주되...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북한은 세계에 문을 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남북관계나 북미관계가 대화로 풀려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6·15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6.15 정상회담 이후 북한도 속도는 느리지만 개방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일가족 5명을 포함한 탈북자 9명이 11일 오전8시35분(한국시간 9시35분) 베이징(北京)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해 한국행 망명을 요청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은 남자 6명, 여자 3명으로 한국행 비자 신청인들이 출입하는 철제문을 뛰어넘어 영사부로 진입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들 탈북자는 고모씨(58)와 부인 조모씨(54) 및 고씨의 장녀(17), 장남(14), 조카(여.22) 등 일가족 5명과 황모씨(48·남), 최모씨(39·남), 김모씨(37·남)와 또 다른 김모씨(34·남)이다. 이로써 지난달 ...
중국 정부는 중국 주재 한국 공관이 탈북자들을 받아들이지 말도록 한국측에 요구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7일 말했다. 중국측은 한국 공관이 탈북자들을 받아들이면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어려움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오는 9월 북한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서울을 방문, 우리 대표팀과 경기를 갖는다. 주한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산하의 유럽-코리아재단은 북한의 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오는 9월6일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 8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북축구대표팀 서울경기(가칭)’를 가진뒤 9일 돌아갈 예정이라고 6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 재단은 지난달 박근혜 의원이 재단 이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북한 축구국가 대표팀의 방한을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약속받은 뒤 수차례 협상을 벌여 최종일정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
정부는 5일 오후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당국간회담에 참가할 우리측 명단 3명을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판문점 연락관이 전화통지문으로 조명균 통일부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대표명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6·15 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중단된 남북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북한에 당국간 대화재개를 공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북한이 여름 장마에 대비, 금강산댐 물을 방류하겠다고 밝힌 이후 3일 방류가 관측되며 북한강 상류 수위가 평소보다 4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군(軍) 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15분께부터 육군 칠성부대 최전방 관측초소에서 북한강 상류의 수위가 늘어나 금강산댐의 물이 방류된 것을 확인한 이후 이날 오후 4시 현재 계속 물이 방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류량을 확인할 수 없으나 폭 60∼98m가량 되는 북한강상류의 수위가 평소 0.7m에 불과했으나 방류 이후 3.1m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금강산댐∼평화의 댐...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준비위원회’는 2일 남북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14-15일 금강산에서 ‘6.15남북 공동선언 2돌 기념 민족통일축전’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무접촉에 참가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이승환 사무처장은 이날 “이번 행사는 개막식과 씨름, 줄다리기 등 단오 기념 민속놀이, 남북해외 합동문예공연, 부문·단체별 상봉 모임, 공동 산행과 6.15km 통일 마라톤 대회 등으로 이뤄진다”며 “남북 모두 150명 내지 200명 정도가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
정부의 한 당국자는 28일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한 중국측의 신병인도 요구와 관련, “이들의 한국행에 대한보장이 없이는 신병인도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행선지가 결정되고 인도적인 관점에서 조속히 처리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들은 이같은 입장을 중국측에 이미 전달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같은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탈북자 문제 처리에 있어서 한국 공관과 제3국 공관은 차이가 없다”면서 “시간을 갖고 중국측과 원만한...
지난 23, 24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잇따라 진입,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자 3명에 대한 처리가 다른 외국공관에 진입했던 탈북자들의 경우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정부는 지난 23일 처음으로 탈북자 1명이 우리 공관에 진입, 망명을 요청한 직후부터 중국정부와 탈북자 처리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경수로 건설 인력과 물자 수송을 위한 남북간 직항공로(남측 강원 양양공항-북측 함남 선덕공항) 개설의 일환으로북측 고려항공의 시험비행에 앞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측의 실무협상이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부 고위 당국자는 “관련사항이 순조롭게 협의, 추진된다면 우선 북측 고려항공 민항기가 7월 초순 북측 선덕공항에서 남측 양양공항으로 오가는 시험비행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부 전문가들은 6월 중순께라도 시험비행이 가능하다는 보고를내놓고 있으나 물리적인 준비 기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