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늦은 오후 비가 내리기 시작한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 앞에서 시민들이 미리 준비 해온 우산을 펼쳐 들거나 우산 없이 종종걸음을 치고 있다. 이날 대구기상청은 오는 23일까지 예상 강우량 5~10mm로 내다봤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하순이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2도~13.6도로 평년기온(-3.4도~6.3도)보다 높았으며 낮 최고기온도 11.9도~17.8도로 평년(8도 ~15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경북·대구도 아침 최저기온이 3.7도~12.6도로 평년(-4.3도~4.6도) 기온을 웃돌았고 낮 최고기온이 12.6도~16.5도로 평년(9.9도~13.5도)보다 높았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입동‘(7일)이 지났지만 개나리 등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마저 전해졌다.

이러한 원인으로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상층에는 한대제트기류가 북편에 치우쳐 있어 북쪽 찬공기를 가두고 있다. 이로 인해 찬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기 하층에는 우리나라에 서풍류를 타고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근한 날씨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다 내달 초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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