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해제…반월당~중앙네거리 현행 유지

대구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대구역네거리~중앙네거리 사이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구간 일부를 해제한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구간 일부를 해제한다.

이번에 해제되는 구간은 중앙로 북편구간 대구역네거리에서 중앙네거리까지 0.45㎞이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외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됐으나 모든 차량 통행이 허용된다.

나머지 구간인 중앙로 남편구간 반월당에서 중앙네거리까지는 현행과 같이 유지되며, 시내 버스외에 다른 차량 운행은 제한된다.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정한 후 유동인구와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 보행환경 개선 등 긍정적 평가가 있었으나, 지구 시행 14년이 지난 지금 태평로 일대 활발한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인한 교통환경 변화와 동성로 경기 침체 등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운영 중인 타 도시(서울 연세로, 부산 동천로)도 동일 이유로 현재 운영을 중단하거나 일시 해제한 점도 감안됐다.

대구시는 중앙로 도로 확장 없이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일부 해제하는 만큼, 교통혼잡과 시내버스 이용 불편 등 여러 우려에 대해 중앙로 방면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시내버스를 제외한 좌회전 금지(2개소), 직진금지(1개소) 등 교차로(3개소) 신호체계를 조정했다.

또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3대)를 설치해 불법주차로 중앙로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이 없도록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되는 대구역네거리~중앙네거리 일반차량 통행 허용으로 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침체된 동성로의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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