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성과보고회 개최

경북도청사.
농업 현장을 규모화, 첨단화하는 경북 혁신농업타운 사업이 소득 증대 등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마련한 혁신농업타운 추진 성과보고회에서 문경 공동영농 지구에서 콩과 양파, 감자를 중심으로 이모작을 하면 소득이 기존 벼 재배보다 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문경지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석태문 대구대 외래교수는 “문경 영순들녘의 경우 작부체계 전환으로 경지이용률은 169%, 농업소득은 3배 이상 증대돼 주주배당이 가능한 소득모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혁신농업타운은 경북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으로 구미, 문경, 예천 등 3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구미지구는 이모작 체계 전환 및 가공 등 6차 융복합 연계 모델 마련, 문경지구는 공동영농 이모작 통한 소득배가와 참여농가 주주형 가능성 검증, 예천지구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선정에 따른 첨단형 농업타운 본격 추진이 중점 논의됐다.

경북도는 국내 처음 도입된 사업임을 감안해 대학교,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및 전문 컨설팅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시설장비 도입, 공동영농 작부체계, 법인운영 및 소득배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마을리더와 참여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재근 경북대 명예교수는 “탑다운(하향식)식 농업정책에서 벗어날 있도록 농가 스스로 인식을 바꾸고, 보다 차별화된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1단계(토지중심)를 넘어 2단계(연계소득)·3단계(디지털화)로 발전되도록 폭넓은 시각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공동영농에 참여한 농가와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데 지혜를 모아준 자문위원들께 감사하다”며 “사업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는 컨설팅과 사업추진으로 경쟁력을 갖는 공동체와 소득배가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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