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2월 소비자물가동향'
경북·대구, 상승률 3%대 진입
공업제품·공공물가 등도 상승

2024년 2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 진입했다.

대구 물가 상승률도 3%에 육박했다.

사과 등 과일값이 크게 치솟는 등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7(2020년=100)로 지난해 2월 대비 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식품(5.4%)과 비식품(2.1%) 물가 오름세로 생활물가지수는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신선식품지수는 17.1%의 상승률을 보였다. 과실(38.7%)을 비롯해 채소(12.1%) 물가가 크게 오른 탓이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 물가는 일 년 전 대비 3.5% 상승했다.

사과(66.8%), 귤(67.6%), 토마토(60.5%) 등 물가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가 10.9% 대폭 증가했다.

공업제품은 1.8% 올랐다.

수입승용차(8.5%)와 휘발유(2.1%), 티셔츠(10.4%) 등 물가가 올랐으나 경유(-5.6%)와 등유(-7.4%) 물가의 하락으로 증가 폭이 줄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4.2% 상승했는데, 전기료(4.3%)와 도시가스(5.4%)가 오른 반면에 상수도료(-0.3%)는 소폭 감소했다.

집세(0.6%)와 공공서비스(1.5%), 개인서비스(3.4%) 물가 상승세로 전체 서비스 물가는 2.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2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로 산출됐다.

이는 지난해 2월보다 2.9% 상승한 수준으로, 약 3%에 달한다.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식품(5.8%)과 비식품(1.8%) 물가가 모두 인상됐다.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21.5% 상승했다. 과실(48.0%) 물가가 크게 뛰었고, 채소(12.3%)와 어개(0.7%) 값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1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89.9%)와 귤(98.4%), 토마토(60.4%) 물가가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각각 2.1%, 5.4% 증가했다.

또 공공서비스(1.9%)와 개인서비스(2.8%)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서비스 물가는 2.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세(-2.2%)와 월세(-0.7%) 가격이 떨어지면서 집세는 1.4% 하락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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